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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LG 2차 캠프 명단 확정, 28인 엔트리 경쟁구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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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LG 선수들이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스프링캠프 청백전에 앞서 몸을 풀고 있다. | LG 트윈스 제공



[잠실=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LG가 오는 26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캠프에 돌입한다. 선수단 규모가 48명에서 40명으로 줄어든 가운데 1군 엔트리 28자리를 향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

LG는 오키나와에서 삼성과 세 차례, 일본 실업팀과 세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삼성전, 일본 실업팀과 경기 사이에 청백전을 편성하며 실전 위주로 일정을 소화한다. 사실상 2루수를 제외한 선발 라인업 8자리는 확정됐다. 주전 포수로 유강남, 주전 내야진은 로베르토 라모스(1루수), 김민성(3루수), 오지환(유격수)으로 결정된 가운데 정주현과 정근우가 주전 2루수를 두고 경쟁한다. 외야진은 김현수, 이천웅, 채은성, 이형종, 그리고 박용택으로 지명타자까지 다섯 자리가 가득찼다.

따라서 야수진에서 남은 공간은 백업 3~4자리다. 2차 캠프부터 참가하는 베테랑 이성우가 두 번째 포수로 유력한 가운데 백업 내야수 두 자리를 두고 백승현과 구본혁, 최재원 등이 경쟁할 가능성이 높다. 경기 후반 1루 수비와 대주자로 나서는 김용의도 2차 캠프부터 합류해 경쟁에 불을 붙인다. 외야 백업은 더 좁다. 전민수, 홍창기, 이재원이 사실상 한 자리를 바라보고 경쟁에 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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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선수들이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스프링캠프 청백전에 앞서 몸을 풀고 있다. | LG 트윈스 제공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4·5선발 후보군은 임찬규, 송은범, 여건욱, 이상규로 구성됐다. 이들은 2차 캠프 실전을 통해 투구수와 이닝수를 늘려가며 시험대에 오른다. 경험에서는 베테랑 송은범과 지난 3년 동안 꾸준히 선발투수로 나선 임찬규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송은범은 193경기, 임찬규는 89경기 선발투수로 등판한 경험이 있다. 여건욱은 14경기 선발투수로 나섰고 이상규는 지난해 처음으로 1군 마운드를 경험했다.

LG에 있어 최상의 시나리오는 송은범과 임찬규가 시즌 초·중반까지 꾸준히 로테이션을 소화하는 것이다. 선발 후보군 넷 중 경험은 물론 구종도 가장 다양한 만큼 지금 시점에서는 가장 뚜렷한 해답이 될 수 있다. 송은범은 4년 전인 2016년 한화에서 27차례 선발 등판했다. 시즌 중후반에는 필승조 김대현과 정우영, 혹은 이번 캠프에서는 제외된 이우찬 등이 선발진에 합류하며 마운드 구성이 크게 바뀔 가능성도 높다.

불펜진은 마무리투수 고우석, 지난해 필승조로 활약한 진해수, 정우영, 김대현까지는 확정적이다. 나머지 3~4자리를 두고 김지용, 김대유, 문광은, 최동환, 류원석, 이상영, 김윤식 등이 경쟁한다. 베테랑 김대유부터 2년차 이상영, 신인 김윤식까지 좌완 3인방은 진해수의 부담을 덜어줄 후보다. 사이드암 류원석은 정우영이 선발진에 합류할 경우 불펜진의 유일한 사이드암으로 자리한다. 김지용은 2018년 부상 이탈 전까지 약 3년 동안 셋업맨으로 활약했고 최동환은 꾸준히 롱릴리프를 맡았다. 문광은은 지난해 처음으로 LG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불펜진에 힘을 보탰다.

한편 LG는 실전 위주로 2차 캠프가 진행되는 만큼 재활과 훈련이 필요한 정찬헌과 이정용, 한선태를 명단에서 제외했다. 필승조 후보인 정찬헌과 이정용은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재활을 이어간 후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LG 2차 캠프 참가자 명단
-감독: 류중일
-코치: 유지현, 최일언, 이병규, 세리자와 유지, 김호, 가득염, 김재걸, 김현욱, 임훈, 윤진호, 김용일, 박종곤, 안영태, 김종욱, 이권엽, 고정환
-투수: 송은범, 진해수, 여건욱, 차우찬, 문광은, 김지용, 최동환, 류원석, 김대유, 임찬규, 이상규, 김대현, 고우석, 정우영, 이상영, 김윤식, 타일러 윌슨, 케이시 켈리
-포수: 유강남, 박재욱, 김재성, 이성우
-내야수: 정근우, 김민성, 오지환, 정주현, 최재원, 김호은, 백승현, 구본혁, 김용의, 로베르토 라모스
-외야수: 박용택, 김현수, 이천웅, 이형종, 전민수, 채은성, 홍창기, 이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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