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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케인에 이어 손흥민까지 아웃'…토트넘, 공격진 대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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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손흥민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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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해리 케인에 이어 손흥민의 이탈로 조세 무리뉴 감독이 고심에 빠졌다.

토트넘은 18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오른팔 골절로 수술대에 오른다. 이번주 수술을 받고 재활에 들어간다. 몇 주 동안 결장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조세 무리뉴 감독도 "손흥민이 올 시즌 복귀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시즌 아웃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손흥민은 지난 17일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아스톤 빌라와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6라운드 원정에서 전반 1분 에즈리 콘사와 충돌하며 넘어졌다. 이때 오른팔을 잡으며 통증을 호소했지만, 투혼을 발휘해 후반 막판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유럽 무대 진출 이후 처음으로 5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상승세를 탄 손흥민은 이번 부상으로 8주 정도의 재활 시간이 필요하다. 본격적으로 순위 경쟁이 펼쳐지는 후반기에 당한 부상으로 그 타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토트넘은 20일 오전 5시 RB라이프치히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현재 토트넘은 중원의 핵심 무사 시소코, 팀 내 '주포' 케인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손흥민마저 쓰러지며 비상사태에 빠졌다. 토트넘에 남은 공격 자원은 루카스 모우라, 에릭 라멜라, 스티븐 베르흐베인, 트로이 패럿 등이 있다.

부상에서 복귀한 라멜라는 아직 폼이 올라오지 않았고, 패럿은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그나마 믿을만한 공격 카드는 모우라와 알리, 베르흐베인뿐이다. 문제는 최전방에 내세울 수 있는 자원은 모우라 단 한 명이라는 점이다. 다만 현지에서는 델리 알리의 제로톱 역할도 거론되고 있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의 라이프치히전 예상 선발 라인업으로 베르흐베인, 알리, 모우라 스리톱을 예상했다.

손흥민과 케인의 이탈로 무리뉴 감독은 근심이 커졌다. 그는 "손흥민이 이번 시즌 다시 뛸 수 있을 거라 기대하지 않는다. 이보다 더 나빠질 수도 없다. 가용 가능한 선수로 경기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음 시즌 UCL 티켓이 주어지는 4위 경쟁과 UCL 토너먼트까지 본격적인 후반기 일정에 돌입하는 가운데 무리뉴 감독은 어떤 타개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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