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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대신 비카리오 주장 맡을 가능성"...요리스와 비슷한 방식→현지 매체, 토트넘 차기 주장까지 '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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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손흥민을 대신해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가 차기 주장감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풋볼 팬캐스트'는 20일(한국시간) "토트넘 훗스퍼가 손흥민의 주장직을 다른 선수로 교체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아직 새로운 계약을 맺지 않았고, 구단과의 미래도 불확실하다는 것이 이유다.

매체는 "손흥민을 대신해 골키퍼인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주장을 맡게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손흥민이 2026년에 팀을 떠나면, 토트넘은 새로운 주장으로 비카리오를 고려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카리오는 지난여름 엠폴리에서 이적한 후 토트넘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토트넘은 비카리오를 미래의 주장으로 준비시키고 있으며, 이는 오랫동안 주장직을 맡아온 전 골키퍼 위고 요리스와 비슷한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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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해 여름 토트넘에 부임한 직후, 1호 영입으로 골키퍼를 영입했다. 직전 시즌 토트넘은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후방을 지켰지만, 점차 안정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던 시기였다.

비카리오를 데려왔다. 이탈리아 국적의 비카리오 골키퍼는 육각형 골키퍼다. 반사신경과 안정감, 준수한 빌드업 등이 장점인 골키퍼다. 2022-23시즌 급격하게 성장했다. 2021-22시즌 70실점을 내줬던 비카리오 골키퍼는 2022-23시즌 단 39실점을 내주며 골문을 지켜냈다. 이러한 활약에 토트넘이 러브콜을 보냈고,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 1호 영입이 됐다.

비카리오 영입은 지금까지 대 성공이라고 볼 수 있다. 비카리오는 특유의 반사 신경과 선방 능력으로 토트넘 후방에 안정감을 더했고, 빠른 발을 이용한 뒷공간 커버에 능해 토트넘이 수비 라인을 높게 올리더라도 부담이 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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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활약에 '풋볼 팬캐스트'는 비카리오 골키퍼를 향후 토트넘의 주장으로 예상했다. 특히 토트넘은 2015년부터 2023년까지 요리스 골키퍼가 팀의 주장을 맡은 바 있다. 골키퍼가 오랜 시간 주장을 맡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장단점도 명확하게 파악했을 가능성이 크다.

물론 매체가 언급한 비카리오의 주장 시기는 손흥민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는 2026년 여름이다. 손흥민은 현재 2025년 6월까지 토트넘과 계약을 맺고 있다. 1년 연장 옵션이 있어 최대 2026년 6월까지 토트넘에서 뛸 수 있다.

대부분의 구단들은 계약 기간이 1년정도 남은 시점에 재계약을 제시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재계약 소식이 전해지고 있지 않다. 이런 상황에 영국 '디 애슬래틱'의 잭 핏 브록 기자는 지난 6월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에 있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며, 2026년까지 토트넘에 묶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1년 연장 옵션이 가지는 의미는 두 가지로 해석될 수 있다. 우선 아직까지도 재계약 협상 준비가 되지 않은 토트넘이 시간을 두고 여유로운 상태에서 재계약을 맺겠다는 의도일 가능성이 있다. 또 다른 의미로는 손흥민의 에이징 커브를 고려해 우선은 재계약을 보류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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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향후 매각을 위한 발판으로 생각하는 의견도 존재했다. 토트넘과 레인저스 전 수비수 앨런 허튼은 지난 6월 '풋볼 인사이더'와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은 토트넘에 매우 중요한 선수다. 2년 계약이 주어질 것이며, 그 기간에 누군가가 손흥민을 원한다면 토트넘은 그를 평가하는 만큼의 이적료를 받을 수 있다. 손흥민은 스트라이커에서든 좌측에서든 많은 것을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자연스럽게 다양한 구단들과 연결되고 있다. 꾸준하게 사우디 아라비아 측이 관심을 보이고 있고, 지난 13일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꾸준하게 손흥민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이런 상황에 팀과 함께 손흥민이 부진하면서 주장직 교체 이야기까지 흘러나오게 됐다. 토트넘은 지난 15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아스널에 0-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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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손흥민의 인터뷰가 큰 논란이 됐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북런던 더비 이후 손흥민의 경기 후 인터뷰는 팬들 사이에 놀라움을 불러일으켰다"며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손흥민은 "우리는 경기를 지배했고, 축구는 거기에 있었다. 우리는 다시 세트피스에서 실점했다. 우리는 지난 시즌에도 그랬으며 정말 실망스럽다. 오늘도 세트피스에서 실점한 건 디테일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큰 경기에서 결과를 바꾸는 건 바로 이런 디테일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팬들도 매우 실망했을 것이다. 우리는 100% 개선해야 한다. 힘든 순간이고 우리는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우리는 파이널 서드에 접어들었지만, 선수들은 골을 넣을 책임을 져야 한다. 축구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며, 올바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 우리는 강하게 반등할 것이다. 갈 길이 멀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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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인터뷰에 팬들이 분노했다. '기브 미 스포츠'는 "이 인터뷰는 SNS에서 많은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팬들은 X(구 트위터)로 몰려가 손흥민의 발언을 무시했다. 한 팬은 '공을 지배하는 것과 경기를 지배하는 것은 다르다', '확실히 더 나은 팀은 아니었다', '패배에 속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또한 "놀랍게도 라이벌 팬들만이 손흥민을 비난한 것은 아니었다. 토트넘 팬들도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다고 말할 수 없다. 우리 모두 눈이 있고 형편없는 성적이다!', '이런 말을 듣는 데 지쳤다. 지배하든 말든 상관없어! 경기에서 이길 수 없다면 아무 의미가 없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 역시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매체는 "손흥민의 경기 후 발언은 일부 토트넘 팬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이들은 손흥민이 주장으로서 필요한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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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한 팬은 손흥민을 '주장으로서의 수치'라고 표현했으며, 또 다른 팬은 '지배하는 건 이기는게 아니아 멍청아, 그는 우리가 가진 주장 중 최악이야. 그의 경기력은 한참 모자라며, 몇 달 동안 계속 그래왔어'라고 비난했다. 또한 '경기장에서 리더십은 전혀 없으며, 주장직을 목소리와 권위를 가진 사람에게 맡겨야 한다. 팀을 동기부여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지, 손흥민은 그런 주장감이 아니다' 등을 지적한 팬도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토트넘은 21일 오후 11시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5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와 맞붙는다. 이날 경기를 통해 반전을 이룰 수 있을지 큰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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