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를 기리며’…NBA 올스타전, 최우수선수는 레너드

17일 코비 24번, 지아나 2번 기리는 다양한 행사

코비 이름 딴 최우수선수상엔 커와이 레너드 수상

2019~2020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이 코비 브라이언트와 딸 지아나에 대한 추모 분위기 속에 열렸다.

17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팀 르브론’과 ‘팀 야니스’의 올스타전에서, 참가 선수들은 모두 코비의 등번호 24번과 딸 지아나의 등번호 2번이 박힌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경기 시작 땐 역시 코비의 번호 중 하나인 8을 상징하는 ‘8초간의 침묵’으로 출발을 알렸다. 경기에 앞서 가수 제니퍼 허드슨이 코비 추모 공연을 펼쳤다.

이날 경기는 3쿼터까지 매 쿼터 승패로 결정해, 이긴 쪽이 10만달러의 상금을 받아 지역 사회에 기부하는 방식을 택했다. 3쿼터까지 팀 야니스는 133-124로 앞섰고, 앞선 팀이 24점을 넣으면 4쿼터가 끝나는 방식으로 마지막 쿼터가 시작됐다. 157점의 목표점을 향한 두 팀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고, 결국 팀 르브론이 157-155로 승리했다.

올해부터 ‘코비 브라이언트상’으로 명명된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는 이날 30점, 7튄공잡기를 기록한 커와이 레너드(엘에이 클리퍼스)에게 돌아갔다. 엔비에이 정규리그는 21일 재개된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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