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마드리드가 3년 만의 스페인 라리가(1부리그) 정상탈환이라는 목표 달성에 급제동이 걸렸다. 승리가 당연히 여겨진 약체를 잡지 못하면서 디펜딩 챔피언 FC바르셀로나에 추격의 빌미를 줬다.
우승확률 72%의 레알마드리드는 17일(한국시간) 홈에서 강등 가능성 43%의 셀타 비고를 상대했으나 2-2로 비겼다. 스포츠방송 ESPN이 자체 알고리즘 ‘사커 파워 인덱스’로 계산한 레알마드리드 승률은 83%나 됐으나 실제 결과는 4% 확률에 불과한 것으로 평가된 무승부였다.
17일 결과가 반영된 레알마드리드 2019-20시즌 라리가 제패확률은 59%로 하락했다. 바르셀로나는 27%에서 41%로 상승했다. 24라운드까지 치른, 즉 14경기가 남은 현재 레알마드리드는 승점 53으로 바르셀로나(52점)를 1점 앞서고 있을 뿐이다. 우승 경쟁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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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마드리드가 셀타비고와 비기면서 스페인 라리가 정상탈환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경기 전 예상 승률이 83%였을 정도로 ‘이겨야 본전’인 경기를 무승부로 마쳐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에 추격의 빌미를 줬다. 사진(스페인 마드리드)=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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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마드리드는 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모두 역대 최다우승에 빛나지만 최근 5시즌 스페인 1부리그에서는 4차례나 바르셀로나에 정상을 내줬다. 2019-20시즌 라리가 우승이 간절한 이유다.
그러나 레알마드리드는 셀타비고를 상대로 승리가 당연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유효슈팅도 4-3으로 우위가 근소했다.
레알마드리드는 오늘 3월2일 바르셀로나와 26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엘클라시코’로 불리는 두 팀 맞대결이 2019-20 라리가 우승 향방에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ESPN은 라리가 26라운드 레알마드리드-바르셀로나 승률을 49%-28%로 계산했다.
▲ 라리가 우승/강등 확률 변화
* 17일 경기 전/후
-우승
레알 마드리드: 72%→59%
바르셀로나: 27%→41%
-강등
마요르카: 80%→73%
레가네스: 60%→67%
에스파뇰: 57%→55%
셀타 비고: 43%→35%
dan0925@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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