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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박인비 "8년 만에 출전한 호주 대회서 20승…남다른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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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우승 후 동료 선수들의 축하를 받는 박인비.
[골프 오스트레일리아 소셜 미디어 사진 캡처]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박인비(32)가 8년 만에 다시 찾은 호주에서 20승 금자탑을 쌓았다.

박인비는 16일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의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클럽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 278타로 우승했다.

2008년 US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따낸 이후 약 12년 만에 20승 고지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LPGA 투어에서 20승을 거둔 것은 은퇴한 박세리(25승) 이후 박인비가 두 번째다. 박세리는 2003년 4월에 20승을 따냈다.

박인비는 이날 시상식에서 "오늘 쉽지 않은 경기였다"며 "대회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하게 생각한다. 애들레이드 도착해서 코스를 봤는데 관리가 잘 돼 있어서 성적에 관계없이 좋은 느낌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8년 만에 호주 대회에 나왔고, 우리 팀에 호주 사람들이 많은데 우승까지 해서 더 특별한 의미"라고 덧붙였다.

2007년부터 함께 한 오랜 캐디 브래드 비처가 호주인이고 트레이너도 호주 사람으로 알려졌다.

박인비가 호주 대회에 출전한 것은 2012년 이후 올해가 8년 만이다.

그는 시상식 인터뷰에서 "이후로도 계속 오고 싶었지만 시즌을 시작하기에 다소 이른 시기여서 잘 맞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인비는 해마다 3월 정도에 시즌을 시작하는 편이지만 올해는 도쿄 올림픽에 출전 자격을 갖추기 위해 이례적으로 1월부터 대회에 나오고 있다.

박인비는 남편 남기협 씨와 호흡에 관해 묻는 말에 "그런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사실이 행운"이라며 "코스 안팎에서 모두 잘 맞는 편"이라고 답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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