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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이슈 LPGA 미국 여자 프로골프

박인비, LPGA 투어 호주오픈서 20승 달성…1년 11개월 만에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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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박인비의 4라운드 경기 모습. [EPA=연합뉴스]


박인비(32)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0승을 달성하며 2018년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이후 1년 11개월 만에 다시 LPGA 투어 정상에 복귀했다.

박인비는 16일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시턴의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클럽(파73·6637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30만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오버파 74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2위 에이미 올슨(미국)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9만5000달러(약 2억3000만원)다.

2008년 6월 US오픈에서 처음 LPGA 투어 우승을 차지해 투어 통산 20승을 달성, 25승의 박세리(43·은퇴)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LPGA 투어 20승 관문을 넘었다.

현재 세계 랭킹 17위, 한국선수 중에서는 6위인 박인비는 이날 우승으로 올해 도쿄 올림픽 출전 가능성도 높아졌다.

도쿄 올림픽에 나가려면 6월 세계 랭킹 전체 15위 내, 한국 4위 안에 진입해야 한다.

3라운드까지 2위 조아연(20)에 3타 차 선두를 달린 박인비는 첫 홀을 보기로 시작했다. 게다가 조아연이 3번 홀(파4)에서 먼저 버디를 잡아 박인비를 1타 차로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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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의 4라운드 경기 모습. [EPA=연합뉴스]


그러나 박인비 역시 같은 홀 버디로 응수하며 다시 2타 차로 달아났고, 이어 4번 홀(파4) 연속 버디로 간격을 벌리기 시작했다.

한때 2위에 6타 차로 넉넉한 리드를 잡은 박인비는 중반 이후 류위(중국)에게 2타 차로 쫓기기도 했다.

그러나 기세를 올리던 류위가 16, 17, 18번 홀에서 3연속 보기로 제풀에 무너졌고, 박인비는 17번 홀(파5)에서 2위와 3타 차를 만드는 쐐기 버디로 승부를 갈랐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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