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준결승 제3국 <흑 6집반 공제·각 3시간>
白 타오신란 七단 / 黑 김지석 九단
흑이 ▲로 맞젖힌 장면. 백이 54로 곱게 이은 수에 대해 검토실에선 참고 1도 3의 2단젖힘을 대안으로 내놓았다. 이것이라면 백이 선수를 잡아 실전보 '가'의 요처를 차지할 수 있다. 55는 스스로 정비하면서 백 곤마에 대한 공격을 보는 수. 55로 참고 2도 1은 너무 조급한 수로, 6에 끊겨 대책이 없다.
백은 과감하게 손을 빼 56을 차지했다. 검토실에서 '강심장'이란 감탄이 터진다. 어떻게 응징할 것인가. 막상 참고 3도처럼 공격해도 백 대마는 탄력이 좋아 쉽게 잡힐 형태가 아니다. 57은 한 호흡 쉬면서 힘을 비축하는 수. 그러자 백은 잽싸게 58 안형의 급소에 붙여 68까지 타개를 서둔다. 흑은 69로 단수쳐 추궁을 계속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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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렬 바둑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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