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헌 감독 “간절함이 승패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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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치용(64)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장이 “남자배구도 충분히 도쿄올림픽에 갈 수 있다”고 밝혔다.
신 촌장은 19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남자대표팀의 도쿄올림픽 출전이 어렵다고 하는데, 나는 다르게 생각한다. 팀 분위기가 가장 중요하므로 분위기만 타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전망했다. 신 촌장은 1995~2015년 삼성화재 배구팀을 맡아 19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불멸의 기록을 남겼다.
남자배구 대표팀(감독 임도헌)은 내년 1월7일~12일 중국 장먼시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남자 아시아대륙 예선전에 참가해 이란·중국·호주 등과 1장의 올림픽 출전 티켓을 다툰다.
신 촌장은 “우리가 이란에 4 대 6 정도로 뒤진다는데 이 정도는 분위기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며 “임도헌 감독에게 선수들을 미치게 만들라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히려 “여자부를 안정적으로 보는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 조금만 흐트러지면 무너질 수 있다”며 방심해선 안된다고 조언했다.
신 총장은 22일 남자배구 대표팀이 소집되면 ‘특강’을 통해 선수들에게 경험을 전해줄 예정이다. 신 촌장은 앞서 배구팀을 위해 배구코트를 하나 더 설치했다. 현재 배구 코트가 하나밖에 없어 농구대표팀 선수들이 입촌하기 전까지 농구장에 코트를 하나 더 마련했다.
임도헌 남자대표팀 감독은 “우리의 목표는 무조건 1위다”며 “대표 선수들이 리그를 치르다가 합류하는 만큼 실전 감각은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재충전 쪽에 무게를 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대 난적으로 꼽히는 이란에 대해 “이미 전력은 충분히 분석한 만큼 어느 팀이 올림픽 진출에 더욱 간절함을 느끼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천/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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