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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최민식·한석규 브로맨스 "가벼운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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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천문:하늘에 묻는다' 간담회

뉴시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영화 '천문' 배우 한석규, 최민식, 허진호 감독(왼쪽부터)이 16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조선의 두 천재 세종대왕과 장영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 '천문'은 26일 개봉한다. 2019.12.16. cho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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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연말에 (보고 싶은) 동화처럼 따뜻한 이야기로 봐줬으면 좋겠다. 세종대왕과 장영실이 서로의 신분 격차를 (넘어서 우정을 나누는 이야기다) 서로 간의 우정과 신뢰 이런 부분들이, 복잡한 이 시기에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다가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

16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의 시사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허진호 감독은 영화를 이렇게 설명했다.

영화는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대왕과 그와 뜻을 함께했지만 한순간 역사에서 사라진 장영실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최민식은 조선의 역사에서 사라진 천재 과학자 '장영실' 역을 맡았다. 한석규는 조선의 하늘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 역을 분했다. 두 배우 외에도 신구, 김홍파, 허준호, 김태우, 김원해, 임원희, 오광록, 박성훈, 전여빈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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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영화 '천문' 배우 최민식, 한석규(왼쪽) 16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조선의 두 천재 세종대왕과 장영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 '천문'은 26일 개봉한다. 2019.12.16. cho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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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감독이 언급한대로 영화는 세종과 장영실 간의 따뜻한 브로맨스를 그린다.

이에 대해 한석규는 "극 중에서 '자네같은 벗이있지 않나'라는 대사가 있다. 세종과 장영실의 관계는 친구로서 같은 꿈을 꾸는 존재다. (이전에 촬영한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서는 장영실에서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 그 작품을 하면서 혼자 품었던 생각이 '세종에게 친구가 있었다면 누구였을까'였다. 그리고 혼자 '장영실'이 아닐까 하고 상상을 했다. 이번 천문이라는 영화에서 그것을 풀어내 개인적으로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에 최민식은 "남자나 여자나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큰 힘이자 행복이다. 가장 높은 지위에 있는 임금이 천민 장영실을 알아준다. 장영실이 가진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다. 장영실은 세종을 위해 죽으라면 죽을 수 있었을 것이다. (연기할 때) 그 정도로 나를 알아주는 사람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존경심, 충성을 생각했다"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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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영화 '천문' 배우 한석규가 16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조선의 두 천재 세종대왕과 장영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 '천문'은 26일 개봉한다. 2019.12.16. cho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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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다루는 영화는 역사적 사실을 다루는 만큼 역사 왜곡 이슈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이에 대해 한석규는 역사적 기록이라고 해서 완전한 진실은 아니며, 영화는 상상력의 산물이라고 자신있게 답했다.

"기록이 진실은 아니다. 역사라는 걸 생각해 보면, '모른다'라는 생각이 든다. 한 개인의 역사는 있을 수 있어도 덩어리(전체)의 역사는 어떤 게 진실이고 아닌지는 각자의 생각과 관점에 따라 너무나 달라진다. '천문'이라는 영화는 조심스럽게 실록에 기반한 사실들을 갖고 이러한 일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력의 결과물이다."

감독 또한 영화적 상상력이 이 작품의 시작이었다고 강조했다. 허 감독은 "영화의 시작은 장영실이 곤장 80대를 맞는 안여 사건 이후 기록이 없다는 점이었다. 신하를 버리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세종인데, 장영실이라는 천재가 왜 갑자기 역사에서 사라졌을까를 생각했다. 당시의 시대적 배경 속에서 어떤 일이 있었을까 하는 영화적 상상력을 갖고 임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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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영화 '천문' 배우 최민식이 16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조선의 두 천재 세종대왕과 장영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 '천문'은 26일 개봉한다. 2019.12.16. cho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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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최민식은 관객에게 역사 왜곡 등의 무거운 의식 대신 가벼운 마음으로 영화를 보러 와달라고 당부했다.

최민식은 "저 사람들이 세종대왕과 장영실이라는 두 사람의 관계를 어떻게 해석해서 우리에게 들려줄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와주셨으면 좋겠다. 가벼운 마음으로 오셔서 영화를 보며, 과거 역사 공부에 얼마나 충실했는지도 토론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세종과 장영실의 브로맨스 이상의 우정을 그린 영화 천문은 26일 개봉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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