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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K리그1 프리뷰] 2년 연속 현대家더비서 우승팀이? 울산-전북의 동상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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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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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울산현대와 전북현대의 이번 시즌 마지막 현대가더비가 열린다. 지난 시즌 울산에서 전북의 우승이 확정됐다면 이번 시즌은 울산이 반대로 안방에서 전북을 상대로 우승 확정을 노린다. 두 시즌 연속 현대가더비에서 우승팀이 나올 수 있는 상황에서 울산의 우승 도전, 이를 막으려는 전북의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울산과 전북은 23일 오후 3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3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재 울산은 23승 9무 4패(승점78)로 1위, 21승 12무 3패를 기록한 전북(승점75)이 2위 자리에서 뒤를 쫓고 있다.

이제 2019시즌 K리그1 경기는 단 두 경기 남았다. 정말 막바지지만 우승팀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팀, 강등 확정팀 등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 남은 두 경기에서 결정되는 상황에서 아직 경쟁을 해야 하는 팀들 입장에서는 끝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다.

특히 우승을 놓고 벌이는 울산과 전북의 경쟁이 눈에 띈다. 시즌 전부터 전력상 '2강'으로 꼽혔던 상황에서 양 팀 모두 강팀으로서 면모를 확실히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즉시전력감 영입을 통해 이번 시즌 리그 우승에 강한 의지를 보인 울산이 1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며 전북은 리그 3연패로 리그 최강자의 면모를 재입증하겠다는 각오다.

상황 자체가 홈팀인 울산이 유리한 것만은 사실이다. 울산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우승이 확정되고 무승부를 거두더라도 최악의 결과라고 볼 수 없다. 비기고 최종전에서 패하지만 않는다면 우승이 확정된다.

반면 전북은 디펜딩챔피언이지만 절박한 마음을 가지고 이번 경기에 나선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황 때문에 전략적으로 불리한 경기라고 볼 수 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게 될 경우 다득점에서 1점 앞서 있어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무승부를 거두더라도 울산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우승이 어려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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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울산에서는 유리한 입장을 너무 과신하면 안 된다는 분위기가 선수단 내에 퍼지고 있다. 지난 2013년 무승부만 거둬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경기에서 포항스틸러스에 후반 추가시간 골을 허용하며 눈물을 흘렸던 경험이 있기 때문. 이에 '최종전은 없다'는 심정으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울산이다. 울산의 최종 상대는 파이널A 상대 중 유일하게 열세를 안긴 포항스틸러스라는 점도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특히 전북 같은 경우 그동안 K리그의 단골 우승팀으로서 경험 많은 선수들이 다수 포진돼 있고 중요한 경기를 많이 치러봐 울산의 경계심은 풀리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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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난 시즌 홈에서 전북의 우승을 바라봐야만 했던 울산은 이번 경기에서 반대 입장으로 경기에 나서게 된다. 물론 울산문수축구경기장이 아닌 울산종합운동장에서 경기가 열리기 때문에 안방이라고 해도 같은 경기장은 아니지만 홈에서 그동안의 설움을 풀겠다는 각오다.

흐름은 양 팀 모두 좋은 편이다. 울산은 고전하는 흐름을 보이면서도 파이널A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차지했다. 전북은 FC서울전 무승부가 못내 아쉽지만 포항-대구를 잡으면서 우승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A매치를 치른 선수들이 있는 상황에서 약간의 차이점도 있다. 울산은 A대표팀에 김승규, 박주호가 차출됐지만 체력적인 부분에 부담은 크게 없는 상황이다. 통영 전지훈련을 통해 남아있던 선수들이 컨디션 점검 및 조직력을 다지기도 했다. 부상에서 빠졌던 신진호, 이동경의 합류도 반갑다. 김보경, 믹스, 주니오, 김인성, 주민규 등 한 방이 있는 선수들을 믿을 울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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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전북은 좌우 풀백인 이용과 김진수, 권경원이 벤투호에서 뛰면서 체력적인 부담을 가진 채 울산으로 향한다. 또한 절정의 경기력을 보여주던 문선민이 징계로 결장하는 것이 뼈아프다. 문선민의 공백과 A매치를 치른 선수들의 체력적인 관리를 어떻게 할 수 있을지가 전북의 관건이라고 볼 수 있다. 문선민이 없는 상황에서 로페즈, 이동국 등 공격진에서 활로를 뚫어줘야 한다.

우승이 확정될 수 있는 중요한 경기여서 팬들의 관심도 매우 크다. 1만 9,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울산종합운동장의 온라인 예매분은 이미 매진됐다. 소량의 표만 현장 판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따라서 기존 울산종합운동장 역대 최다 관중기록인 1만 2,039명을 가뿐히 넘어 사실상 매진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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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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