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 2회전 제3국 <흑 6집반 공제·각 3시간>
白 박정환 九단 / 黑 당이페이 九단
흑 ▲가 전보 마지막 수. 우변에 갇힌 백은 여기서 '가'로 살아두는 것이 안전하고 집으로도 컸다. 66, 68, 70 등은 살기 전 활용한다는 의미였지만 흑을 두텁게 만들어준 이적수였다. 향후 중원 전투에서 역습당할 여지가 생긴 것. 당이페이가 '나'를 보류하고 71에 둔 수도 정확했다. 참고 1도 1과 비교하면 실전이 월등하다.
72, 74의 어정쩡한 자세로 도주할 수밖에 없다면 이 일대 공방에서 백이 뭔가 미흡했다는 얘기다. 그 사이 흑은 73을 발판으로 75란 맥점을 터뜨렸다. 백이 참고 2도 1, 3으로 반발할 경우 6까지 넘는 노림을 보고 있다. 이 변화는 백의 손실이 너무 커 택할 수 없다. 백의 최선은 어디?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