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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키움 가을노트] 최원태 PO 2차전 카드, 승부수 될까 독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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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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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투수로 파격 선택을 했다.

키움은 1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2019 신한은행 MYCAR KBO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1회 김하성의 결승 2루타를 시작으로 3득점을 몰아올리며 3-0으로 이겼다. 키움은 시리즈 첫 경기에서 힘든 경기 끝에 짜릿한 승리를 경험했다.

경기 후 장정석 키움 감독은 2차전 선발로 우완투수 최원태를 예고했다. 장 감독은 "데이터를 봤다. 요키시는 고척에서 성적이 좋고, 최원태는 문학에서 성적이 좋다. 경기 결과 상관 없이 최원태로 정해두고 있었다"고 최원태 2차전 등판 이유를 밝혔다.

장 감독의 말대로 최원태는 2015년 프로 데뷔 후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6경기 3승1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했다. 데뷔 후 경험한 모든 구장을 통틀어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홈런이 많이 나온 구장임에도 통산 문학 피홈런은 1개에 불과했다. 요키시는 문학에서 3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했다. 피홈런은 3개였다.

키움은 최원태의 데이터를 믿고 준플레이오프와 선발 순서를 바꿨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1차전 브리검에 이어 2차전 요키시, 그리고 3차전 이승호, 4차전 최원태가 나섰다. 최원태가 시즌 때의 호투를 15일 2차전에도 보여준다면 초강수 카드가 성공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최원태는 개인 포스트시즌 데뷔 첫 경기였던 지난 10일 LG와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1이닝 6피안타(1홈런) 4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스스로는 "긴장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포스트시즌 첫 등판인 탓에 포수 주효상과 호흡이 맞지 않았고 여유가 없었다. 결국 2회 무사 만루에서 교체됐다.

키움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선발요원인 이승호를 원포인트 릴리프로 기용하는 등 파격적인 마운드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키움의 마운드 초강수가 준플레이오프부터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원태 2차전 카드는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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