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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키움 가을노트] "리벤지 매치요? 저희의 목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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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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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다음 시리즈를 향해 칼을 갈고 있다.

키움은 10일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LG 트윈스를 10-5로 꺾고 시리즈 3승1패를 기록했다. 키움은 5전3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의 승자가 돼 SK 와이번스가 기다리는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따냈다.

키움과 SK의 만남. 지난해 플레이오프 상대가 그대로 만난 터라 키움의 '리벤지 매치'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키움이 지난해 SK를 상대로 5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벌인 끝에 5차전 9회 2사에 박병호의 극적인 동점포가 터졌지만 연장전에서 패한 쓰린 기억이 있기 때문.

11일 꿀 같은 휴식을 취한 뒤 12일 고척스카이돔 훈련에 나선 선수들의 표정은 밝았다. 4차전에서 시리즈를 마치면서 14일 플레이오프 1차전 전까지 사흘 간의 휴식을 얻었기 때문. 장정석 키움 감독은 "처음 4차전을 예상한 건 선발투수들이 한 번씩 던져봤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 예상한 대로 잘 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장 감독은 이어 SK와 재대결에 대해 "제가 제일 긴장한 것 같다. 선수들은 긴장하고 있지 않은 듯 보인다"고 웃으며 "지난해 어땠고 그런 말은 선수들에게 하지 않았다. 선수들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서건창은 "지난해 시리즈는 이미 지난 일이다. '리벤지 매치'라는 말이 있긴 하지만 경기에 집중하고 올라가는 것만 생각하기에도 바쁘다. 포스트시즌은 정규 시즌과 다른 분위기긴 하지만 자신이 맡은 임무에 충실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정후 역시 "SK가 투수가 좋은 팀이라 쉽진 않을 것이다. 포스트시즌에 오르는 팀은 전력이 다 똑같다고 생각한다. SK를 신경쓰기보다 우리는 우리의 목표가 있기 때문에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다. 다시 잠실로 가고 싶다"고 밝혔다.

키움 선수단은 투수와 타자의 밸런스를 앞세워 준플레이오프를 통과했다. 투수들은 "우리가 잘 막으면 타자들이 잘 쳐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고, 타자들은 "투수가 좋아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다"고 자신하고 있다. 최고의 분위기를 자랑하는 키움이 플레이오프에서 어떤 결과를 거둘지 기대를 모은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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