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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최지만 ‘4출루 맹활약’…‘유력 사이영상’ 벌렌더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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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휴스턴 4-1 완파

ALDS 2승2패 승부 원점

5차전 마지막 승부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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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에이스 저스틴 벌렌더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다승 1위(21승), 평균자책점 2위(2.58)에 올라 같은 팀 게릿 콜과 함께 아메리칸리그의 유력한 사이영상 후보다.

하지만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은 9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 3승제) 4차전에서 선발 등판한 벌렌더를 상대로 볼넷 3개를 골라내며 팀의 4-1 승리에 기여했다.

벌렌더는 투구수 84개 가운데 최지만한테만 18개를 던졌고, 결국 4회말 2사 후 최지만에게 세번째 볼넷을 허용한 뒤 3⅔이닝 4실점을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최지만은 8회말 휴스턴 마무리 윌 해리스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뽑아내며 4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적지에서 1, 2차전을 모두 내줘 벼랑 끝에 몰렸던 탬파베이는 3, 4차전을 내리 이기고 시리즈를 2승2패 원점으로 돌렸다. 최지만은 3차전 홈런에 이어 4차전 4출루 맹활약으로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탬파베이는 11일 오전 8시7분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펼쳐지는 5차전에서 승리하면 2패 뒤 3연승을 거두는 리버스 스윕을 이루며 뉴욕 양키스가 기다리는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한다.

탬파베이의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3차전 홈런에 이어 4차전에서는 2타수 1안타 3볼넷 등 4출루 활약으로 팀이 시리즈를 5차전까지 끌고 가는 데 큰 힘을 보탰다. 반면, 휴스턴은 1차전 선발이던 벌렌더를 사흘 휴식 뒤 4차전 선발로 내세우며 시리즈를 끝내려고 했지만 자충수가 되고 말았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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