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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여자축구, 최강 미국과 값진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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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축구대표팀(FIFA 랭킹 20위)이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 우승팀 미국(1위)을 상대로 값진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은 7일 미국과 벌인 원정 친선 2차전(시카고 솔저필드)에서 1대1로 비겼다. 전반 34분 지소연이 손화연의 헤딩 패스를 이어받아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경기 전까지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오던 미국의 철벽 수비진을 뚫은 득점이었다. 하지만 3분 만에 칼리 로이드에게 헤딩골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프랑스 월드컵 득점왕과 MVP를 동시 수상한 뒤 FIFA '올해의 선수'까지 거머쥔 메건 라피노의 코너킥이 날카로웠다. 골을 넣은 로이드도 올해 월드컵에서 3골을 넣은 베테랑 미드필더다. 둘을 포함해 이날 한국전에 나선 17명(교체 6명) 중 15명이 월드컵 우승 멤버였다.

한국은 이후 미국의 파상 공세에 시달렸지만 끈질기게 버텨내며 무승부를 일궜다. 역대 전적은 3무10패가 됐다. 미국은 지난 4일 한국과 친선 1차전(2대0 승)을 포함해 A매치 17연승을 이어오다 이날 한국과의 2차전에서 끊겼다. 지소연은 "골을 넣고 나도 놀랐다. 4년 후 월드컵을 향한 희망을 봤다"고 말했다.





[이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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