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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18일 일본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2019년 국제배구연맹(FIVB) 여자배구 월드컵 대회 4차전에서 러시아에 세트스코어 0-3(18-25 27-29 12-25)으로 졌다.
한국은 이번 대회 3패(1승) 째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 한국은 세계 최강 가운데 한 팀인 중국(세계 랭킹 2위)에 0-3으로 완패했다. 2차전에서는 도미니카공화국(세계 랭킹 10위)에 1-3으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16일 열린 일본과 경기에서는 '요코하마 대첩'을 이뤄내며 3-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17일 하루 한숨을 돌린 한국은 러시아를 만났다. 지난달 초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열린 2020년 도쿄 올림픽 대륙간 예선에서 한국은 러시아에 2-3으로 역전패했다.
이 경기에서 한국은 1, 2세트를 따냈고 3세트도 22-18로 앞서갔다. 올림픽 출전을 눈앞에 둔 한국은 이후 7실점을 허용하며 3세트를 내줬다. 남은 4, 5세트에서도 무릎을 꿇으며 통한의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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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본선 출전권이 걸린 경기에서 한국은 다 잡은 티켓을 놓쳤다. 또한 당시 러시아 코치였던 세르지오 부사토(이탈리아) 감독은 러시아가 역전승을 거두자 인종차별적인 세리머니를 해 논란을 일으켰다. 대한배구협회는 FIVB에 공식적으로 항의했고 부사토 코치는 러시아배구협회로부터 2경기 출전 징계를 받았다.
이런 점을 생각할 때 러시아는 설욕해야할 대상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라바리니 감독은 빡빡한 일정을 고려해 김연경과 이재영 양효진 그리고 오지영(KGC인삼공사) 등에게 휴식을 제공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에 박정아(한국도로공사) 강소휘(GS칼텍스) 미들 블로커에 김수지(IBK기업은행) 박은진(KGC인삼공사)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에 김희진(IBK기업은행) 세터에 이다영(현대건설) 리베로에 오지영(KGC인삼공사)을 선발로 투입했다.
이 경기에서 강소휘는 9점, 박정아는 8점에 그쳤다. 러시아의 주포 나탈리아 곤차로바는 두 팀 최다인 14점을 기록했다.
1세트 초반 한국은 러시아의 높은 블로킹 벽에 고전하며 1-5로 뒤졌다. 이후 러시아는 서브 범실이 속출했고 한국은 김희진과 강소휘의 공격 득점으로 추격했다. 한국은 11-15까지 추격했지만 곤차로바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했다. 곤차로바의 고공강타를 앞세운 러시아는 1세트를 25-18로 따냈다.
라바리니 감독은 1세트 중반부터 리베로 김해란(흥국생명)을 기용했다. 모처럼 기회를 잡은 벤치 멤버들은 2세트에서 러시아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박정아와 강소휘는 재치 있는 터치 아웃으로 알토란 같은 득점을 올렸다. 김희진도 묵직한 스파이크를 꽂아넣으며 19-17로 앞서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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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한국의 추격에 고전했지만 곤차로바의 한방으로 먼저 20점 고지에 도착했다. 21-21 동점을 만든 한국은 박은진의 서브에이스와 박정아의 공격 득점으로 23-21로 달아났다. 한국은 2세트를 따낼 기회를 잡았지만 곤차로바의 공격을 막지 못하며 24-24 듀스를 허용했다.
한국은 27-27까지 러시아와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곤차로바는 세트 막판 연속 득점을 올렸고 한국은 아쉽게 2세트도 내줬다.
3세트에서 한국의 집중력은 한층 떨어졌다. 이 틈을 놓치지 않은 러시아는 곤차로바의 스파이크와 높은 블로킹을 앞세워 16-1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결국 한국은 한 세트도 만회하지 못했고 이번 대회 세 번째 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19일 오후 카메룬과 5차전을 펼친다. SPOTV와 SPOTV NOW는 18일 오후 2시 50분부터 한국과 카메룬이 맞붙는 여자배구 월드컵 경기를 위성 생중계한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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