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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에서 더 많이 맞고 판정승…"끔찍한 판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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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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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3라운드 종료 공이 울리고 라이트급 랭킹 7위 에드손 바르보자(33, 브라질)는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렸다. "내가 이겼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판정은 달랐다. 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 디 아레나에서 열린 UFC 242 코메인이벤트에선 승리를 확신한 바르보자 대신 랭킹 10위 폴 펠더(35, 미국)가 3라운드 종료 2-1(27-30, 29-28, 30-27)로 이겼다.

UFC는 판정으로 갈 경우 세 명의 부심이 경기 전체의 양상이 아닌 각 라운드에서 우세한 승자를 가리고 이 점수를 마지막에 합산해서 승패 판정을 내린다. 승자는 10점을, 패자는 9점 혹은 그 이하를 받는다.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두 선수의 유효타는 백중세였다. 이 가운데 바르보자의 유효타가 두 라운드 모두 근소하게 앞섰다. 게다가 바르보자는 2라운드 때 기습적인 테이크다운을 한차례 성공했다. 최소한 두 라운드 중 하나는 바르보자의 것으로 볼 수 있는 흐름이었다.

이례적으로 세 저지 중 2명의 판정이 완전히 엇갈렸다. 대회가 끝나고 공개된 채점표에 따르면 저지 3명 중 1명은 모든 라운드에서 바르보자가 이겼다고 채점했고, 다른 한 명은 모든 라운드에서 펠더가 이겼다고 봤다. 경기 결과를 가른 나머지 한 명은 펠더가 2, 3라운드를 가져갔다고 바라봤다.

라이트급 파이터 저스틴 게이치는 "끔찍한 결정"이라고 지적했고, UFC 여성 스트로급 출신 알렉스 챔버스는 "동의하지 않는다. 바르보자가 2-1로 이겼어야 했다"고 반대 의견을 냈다. 파이터 출신 해설가 케니 플로리안은 "흥미로운 판정"이라고 봤다.

MMA 파이팅 아리엘 헬와니 기자는 "판정 결과(펠더 승)엔 동의하지만 30-27 두 개는 아니다"고 주장했다.

두 손을 번쩍 들며 승리를 예감했던 바르보자는 판정 결과에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옥타곤을 빠져나갔다. 고개를 숙인 채 판정을 기다리던 펠더는 울먹거렸다.

펠더는 2015년 1차전에선 바르보자에게 0-3으로 판정패했다. 4년 만에 설욕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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