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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이강인 못 다루는 발렌시아, 새로운 역할 찾아야" 西매체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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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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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스페인 매체가 발렌시아는 이강인이라는 보석을 스쿼드에 가지고 있음에도 쓰기는 쉽지 않을 거라고 이야기했다. 아직 이강인 활용법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이유도 밝혔다.

이강인은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발렌시아 에스타디오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9-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라운드 마요르카와 홈경기서 후반 38분 교체 투입되며 이번 시즌 리그 첫 경기를 치렀다.

이강인은 10분나마 짧게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자신의 장점인 탈압박과 정교한 패싱력을 보여주며 발렌시아 팬들의 박수를 이끌어냈고, 현지 언론의 칭찬도 받았다.

그러나 소속팀에서 이강인의 역할이 아직까지 애매한 것은 사실이다.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이 가장 잘 맞을 거라는 이야기가 계속해서 있었지만 발렌시아의 마르셀리노 토랄 감독은 공격형 미드필더를 두지 않는다. 임대에도 실패한 이강인이 발렌시아에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금 체제에서 잘 맞는 새로운 역할을 찾는게 급선무다.

스페인 언론도 이 점을 꼬집었다. 스페인 '데포르티보 발렌시아노'는 지난 5일(한국시간) '이강인과 새로운 역할'이라는 기사를 보도했다. 이 매체는 "발렌시아는 스쿼드에 보석을 가지고 있지만 다루는 것이 쉽지 않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강인에게 측면 미드필더는 자리는 편해보이지 않는다. 중앙으로 들어오는 경향이 있으며, 공이 없는 움직임도 더 발전시켜야 한다"라고 밝혔다.

마르셀리노 감독에 대해 해결책도 촉구했다. 이 매체는 "마르셀리노는 자신이 가진 자원들의 효율을 최대한 이끌어내야 한다. 현재로서는 이강인의 이상적인 역할을 찾지 못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강인은 지난 5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조지아와 친선경기에서 선발 출전하며 A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이강인은 72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자신의 넒은 시야와 킥력을 보여줬다. 후반 7분에는 프리킥으로 골대를 맞추기도 했다. 이후 후반 27분 김보경과 교체되며 자신의 첫 성인 대표팀 경기를 마쳤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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