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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별별스포츠 120편] 올림픽 2연패했지만 일본에서는 '비운의 2인자'였던 유도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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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머그의 스포츠야사 토크 프로그램 '별별스포츠 시즌2' 과거 스포츠에서 있었던 별의별 희한하고 기괴했던 일들을 스포츠머그 최희진 기자와 스포츠기자 경력 34년인 SBS 스포츠취재부 권종오 기자가 함께 소개해드립니다.

이번 편은 일본 유도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두 전설에 대한 이야기, 두 번째 순서입니다. 야마시타 야스히로와 사이토 히토시 두 선수는 1980년대 남자 최중량급에서 나란히 세계 정상에 오르며 일본 유도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쌍두마차입니다.

야마시타 야스히로는 유도 종주국 일본에서 지금까지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히고 있습니다. 1984년 LA 올림픽 무제한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세계선수권에서는 모두 4차례 우승했습니다. 무엇보다 1977년부터 1985년 은퇴할 때까지 무려 203연승이라는 불멸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또 일본 유도의 왕중왕을 가리는 전일본 선수권에서는 1977년부터 1985년 대회까지 9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야마시타보다 4살 어린 사이토 히토시는 1984년 LA 올림픽과 1988년 서울 올림픽 +95kg급에서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세계선수권에서는 한 차례 우승했고,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95kg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이처럼 두 선수는 국제 대회에서 나란히 정상에 올랐지만 일본 국내 대회에서는 라이벌로 치열하게 맞붙었습니다. 특히, 최고 권위의 전일본 유도선수권에서는 1983년부터 1985년까지 3년 연속 결승에서 대결했습니다. 매 경기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치열한 접전이었는데 결과는 모두 야마시타의 승리였습니다. 사이토는 야마시타와 7번의 대결에서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출중한 기량으로 일찌감치 야마시타의 후계자로 꼽혔지만 한 번도 그를 넘지는 못했습니다.

두 선수의 치열했던 라이벌전 이야기를 별별스포츠에서 소개합니다.

(구성 : 최희진 / 영상취재 : 박승원, 김현상 / 편집 : 한지승 / 디자인 : 이희문 / 인턴 : 이윤우)

최희진 기자 chnove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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