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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나달에 완패한 정현 "톱랭커와 경기는 뭐든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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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현이 1일 라파엘 나달을 상대로 샷을 하고 있다. 출처 | US오픈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US오픈 테니스에서 3회전까지 진출한 정현(170위·제네시스 후원)이 라파엘 나달에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 16강에 가지 못한 것에 대해 “나도 실망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현은 1일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3회전에서 세계 2위 나달에게 0-3(3-6 4-6 2-6)으로 졌다. 그는 “많은 팬 여러분이 현장에서 응원해주셨고 또 늦은 시간 새벽에 TV로 지켜봐 주신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저도 실망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아쉬워했다. 2월 허리 부상으로 인해 5개월간 재활에 전념했던 그는 “경기가 안 풀렸다기 보다는 톱 랭커들과 할 때는 뭐든지 쉽지 않다. 상대의 단점을 알고 있어도 실행에 옮기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US오픈에서 처음으로 3회전까지 진출한 정현은 “전체적으로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부상 없이 경기할 수 있어서 좋게 생각하고 있다.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그래도 공백기 이후 출전한 대회치고는 칭찬할만하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이어 “100점 만점은 아니지만 공백기 이후 메이저대회에서 예선 3연승 이후 본선에서도 5세트 경기를 두 번이나 했는데 부상 없이 마친 점은 긍정적”이라며 “오늘은 나달이 예전에 비해 더 공격적으로 나와 다소 압박감을 느낀 것 같다”고 밝혔다.

정현은 이제 내년 메이저대회를 겨냥한다. 그는 “경기를 더 길게 끌고 갈 수 있는 체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서브도 전체적으로 더 성장해야 한다”고 향후 보완점을 돌아봤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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