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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멜로가 체질', JTBC 청춘물 이어 받았다…웃음+공감 잡기 성공 [첫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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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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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하루하루를 고군분투하며 살아가고 있는 세 명의 여자들이 드라마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9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에서는 임진주(천우희 분), 이은정(전여빈), 황한주(한지은)의 과거 이야기가 공개됐다.

한 집에 나란히 살고 있는 임진주, 이은정, 황한주는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있었다.

가장 먼저 임진주는 7년 간 함께 사귄 남자친구와 잦은 다툼 끝에 결국 결별했다. 하지만 그는 이별을 발판으로 삼아 정혜정(백지원) 작가의 보조작가로 일할 수 있게 됐다. 자신의 앞날이 '꽃길'일 것이라고 예측했던 임진주. 그러나 퇴근 시간도 제때 지켜지지 않는 현실을 살아가야 했다.

대학생 때부터 학교의 유명인사였던 황한주는 노승효(이학주)의 저돌적인 고백으로 빠르게 연애, 결혼, 출산까지 했다. 하지만 노승효의 이혼 요구로 순식간에 싱글맘이 되고야 말았다. 이후 황한주는 굴하지 않고 워킹맘으로 변신해 일과 육아 사이에서 매 순간 고군분투했다.

마지막으로 이은정은 홍대(한준우)와 사랑을 키우고 동시에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홍대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그는 삶의 의지를 잃어버렸고 결국 자살시도를 해 충격을 안겼다. 이를 본 임진주와 황한주는 위태로운 이은정을 위로하기 위해 그의 집에 하나 둘 자리잡기 시작하며 본격적인 스토리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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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극한직업'의 감독인 이병헌 감독의 첫 드라마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멜로가 체질'. 사실 방송 전부터 '멜로가 체질'은 이미 다수의 영화에서 선보였던 이병헌 감독 특유의 개그 요소가 많이 담길 것이라는 예측을 받았던 터. 하지만 이와 달리 '멜로가 체질'은 첫방송부터 무거운 이야기를 다뤘다.

사랑과 이별, 회사 내 괴롭힘, 워킹맘의 고충과 자살시도까지. 마냥 즐겁지만 않은 소재들이 첫 방송부터 연이어 등장했다. 하지만 이 역시 지금의 현실을 담은 내용이었기에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멜로가 체질' 속 세 배우들은 웃음과 감동을 적절하게 연기로 풀어내면서 호평을 받았다. 그간 영화에서는 묵직한 역할로 주목을 받았던 천우희는 이를 내려두고 180도 변신했다. 전여빈 역시 영화 '죄 많은 소녀'에서 보여줬던 폭발적인 연기력을 드라마에서도 녹여냈다. 데뷔 9년만에 주연으로 거듭난 한지은은 싱글맘의 고충을 현실감 있게 표현했다.

여기에 특유의 찰진 대사로 이미 영화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병헌 감독이 풀어낸 일련의 대사들 역시 귀에 착착 감기며 웃음을 선사했다.

'멜로가 체질'은 한 집에서 세 명의 친구가 함께 살고 서로의 일상을 보듬어주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JTBC의 청춘 이야기 계보를 이어받았다. '청춘시대' 시리즈, '으라차차 와이키키' 시리즈가 그랬던 것처럼. 다만 '멜로가 체질'은 30대의 이야기를 그린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작부터 시청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취향저격한 '멜로가 체질'이 앞으로 어떤 전개로 공감을 자아낼 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멜로가 체질'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멜로가 체질'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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