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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원' 레알 마드리드, 맨유 제치고 유럽 축구 구단 가치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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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9위...EPL 팀 톱10에만 6개

중앙일보

레알 마드리드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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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가 유럽 축구 구단 가치 평가에서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국제 회계 컨설팅 업체 KPMG가 28일(한국시각) 발표한 구단 가치 평가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31억1500만 유로(약 4조1300억원)를 기록해 지난해(29억2000만 유로)보다 1억9500만 유로 늘어난 결과를 내고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위였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0억6900만 유로(약 4조1000억원)를 기록해 지난해(32억5500만 유로)보다 낮아지면서 레알 마드리드에게 맨 윗 자리를 내줬다.

이 평가는 경기장, 소속 선수 가치, 브랜드 가치, 광고 효과 등을 조사해 지난 1월 기준으로 매긴 수치다. 조사 대상은 유럽 내 32개 구단이었다. 순위에선 독일 바이에른 뮌헨이 25억9900만 유로(3조4500억원)로 3위, 스페인 FC바르셀로나가 25억5600만 유로(3조4000억원)로 4위, 잉글랜드 맨체스터시티가 23억8600만 유로(3조1500억원)로 5위를 차지했다.

이어 첼시(21억4200만 유로), 리버풀(20억2200만 유로), 아스널(19억2800만 유로)이 6~8위에 올랐고,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16억1200만 유로(2조1300억원)를 기록해 지난해(10위)보다 한 계단 오른 9위에 랭크됐다. 톱10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6개 팀이나 돼 가장 많았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팀이 2개, 독일 분데스리가와 이탈리아 세리에A 팀(10위 유벤투스)이 각각 1개 팀씩 이름을 올렸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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