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SK 와이번스, 2연패 LG 트윈스의 만남. 무엇보다 김광현(SK), 타일러 윌슨(LG)간 리그 대표 에이스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승부는 예상대로 투수전으로 펼쳐졌고 김광현이 웃었다.
SK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18일까지 이어진 3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반면 LG 연패는 3으로 늘었다.
SK 선발로 나선 김광현은 6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4탈사민 2실점으로 승리투수를 따냈다. 속구와 슬라이더 위주로 총 92구를 던진 김광현은 이날 2회말 조셉에게 벼락 투런포를 맞은 것 외에는 실점 없이 경기를 이끌었다. 에이스로서 제몫을 해냈다.
SK 와이번스 에이스 김광현(사진)이 21일 잠실구장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 6이닝 2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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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윌슨도 호투했다. 7이닝 동안 8피안타를 맞았지만 6개 탈삼진을 잡으며 흔들리지 않았다. 다만 2회 야수실책 속 실점을 막지 못했고 이는 패배의 빌미가 됐다.
김광현과 윌슨의 투수전 속 경기는 속전속결로 진행됐다. 초반 희비가 갈렸는데 SK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했고 LG 수비에서 실책 등 흔들림이 있었다. SK는 2회초 고종욱의 안타 및 김성현이 야수실책을 얻어내 찬스를 만들었고 최항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배영섭이 결승타를 때렸다.
김광현은 2회말 조셉에게 벼락 투런포를 맞았지만 거기까지. 더 이상 실점 없이 6이닝을 책임졌다.
경기 후 김광현은 “윌슨이 그동안 꾸준히 많은 이닝을 투구하는 걸 봐왔고 평균자책점 순위도 선두권에 위치할 정도로 좋은 투수이기에, 나 또한 많은 이닝을 던지고자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를 던지고자 했다”며 “상대타자들이 슬라이더에 대한 반응이 좋아 배트 중심에 맞는 타구가 많았다. 이에 슬라이더의 비중을 줄이고 다른 구종의 비율을 높였는데 이게 주효했던 것 같다. 무엇보다 오늘 팀이 연패를 끊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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