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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SK 박종훈이 꼽은 강한 선발진의 비결, '선의의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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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SK 와이번스 박종훈.© News1 주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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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온다예 기자 = SK 와이번스의 4선발을 맡고 있는 박종훈이 팀의 선발진이 강한 이유로 '선의의 경쟁'을 꼽았다.

박종훈은 지난 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선발진 내부에서 (문)승원 형이랑 브룩 다익손, 내가 비슷한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 경쟁 구도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연습을 하면서 '너보다 잘 던질거야, 많이 던질거야' 이런 말을 서로 하기도 한다. 더 많이 던지면서도 아프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SK는 시즌 초반부터 강한 마운드를 앞세워 리그 상위권에 자리했다. 최근 3연패를 당하며 리그 2위로 밀리긴 했지만 여전히 팀 투수 성적은 준수하다. 팀 평균자책점은 3.83(3위)이고 선발 평균자책점은 이보다 더 낮은 3.28(2위)를 기록 중이다.

김광현-앙헬 산체스-다익손-박종훈-문승원으로 이뤄진 선발진이 SK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김광현과 산체스가 각각 시즌 성적 6승1패, 5승2패를 기록 중이고 평균자책점 3.28과 2.26을 거두면서 1·2 선발 역할을 톡톡이 하고 있다.

박종훈은 "승원이 형이랑 (김)광현이 형을 보고 있으면 '우와'라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마운드에 김광현과 박종훈이 서 있을 때 분위기가 다르다"고 말했다.

18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1회초 헤드샷을 범해 퇴장을 당한 박종훈은 김광현에게 위로도 받았다. 그는 "광현이 형이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으니 너무 신경쓰지 말라고 했다. 운이 안 좋았다고 생각하라고 해줬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박종훈은 평균자책점 3.38로 다익손(3.74), 문승원(3.83)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박종훈의 시즌 성적은 1승 2패, 다익손과 문승원은 나란히 3승 2패를 기록 중이다.

박종훈은 "승운은 지난해 다 쓴 것 같다"고 웃으며 "아직 내가 잘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했을 때 이닝 수가 비슷한데 그것으로 위안삼고 있다. 피안타율이 높아지는 등 세부 지표에서는 아쉬운 점이 있다"고 말했다.

18일 경기에서 헤드샷 퇴장으로 15구 밖에 던지지 않은 박종훈은 다음 등판까지 긴 휴식을 갖게 됐다.

그는 "평소와 똑같이 웨이트와 러닝 등 운동을 하며 선발 등판을 준비할 것"이라며 "앞으로 20번 정도 더 경기에 나설 기회가 있으니까 보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hahaha828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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