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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포수 버틀러-투수 베탄코트? 버틀러 ”베탄코트 공은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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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손찬익 기자] NC 버틀러


[OSEN=길준영 인턴기자] NC 다이노스 버틀러가 재미있는 상상을 하며 웃었다.

버틀러는 지난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6피안타 1탈삼진 2볼넷 3실점(2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이날 버틀러는 베탄코트와 배터리로 호흡을 맞췄다. 버틀러는 “베탄코트가 잘 이끌어줬다. 경기 초반에 내 직구가 좋지 않은 것을 알고 볼 배합을 잘 바꿔주었다”며 승리의 공을 베탄코트에게 돌렸다.

버틀러와 함께 배터리를 이룬 베탄코트는 어깨가 정말 강한 포수다. 워낙 공이 빠르다보니 메이저리그에서 투수로 등판한 경험도 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6경기(5⅓) 평균자책점 10.13이다.

버틀러는 팀 동료 루친스키와 캐치볼을 할 때 포수 미트를 사용한다. 루친스키가 공을 너무 세게 던져서 받을 때 아프다는 이유다. 만약 버틀러가 이날 배터리를 이룬 베탄코트와 서로 역할을 바꾸면 어떨까. 버틀러와 포수 버틀러-투수 베탄코트라는 재미있는 조합을 상상해봤다.

잠시 이 엉뚱한 상상을 해본 버틀러는 “베탄코트는 공이 너무 빨라서 무서울 것 같다. 베탄코트가 시속 100마일(160.9km)까지 던져본 적이 있다고 들었다. 블로킹 하기도 힘들 것 같다”며 웃었다.

하지만 타격에서는 자신감을 보였다. 버틀러는 종종 타자들이 타격 훈련을 할 때 함께 타격을 하기도 한다.

버틀러는 “원래 타격하는 것을 좋아한다. 동료들이 다치지만 않으면 괜찮다고 해서 종종 기분전환으로 타격을 하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타격은 언제나 OK다. 미국 내셔널리그에서 뛸 때는 타격 연습을 꾸준히 했다. 대타도 자신있다. 외야수비도 가능하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인터뷰를 마친 버틀러는 자리를 떠나면서 “아까 블로킹이 어려울 것 같다고 했는데 오늘 경기에서는 멋진 블로킹을 했다. 양의지에게 칭찬도 받았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날 버틀러는 4회말에 정주현의 강습타구에 맞았다. 하지만 몸에 맞고 튀어오른 공을 곧바로 맨손으로 잡아 그대로 1루에 송구해 타자주자를 잡아냈다. 유격수 못지 않은 멋진 수비였다. 5회에도 오지환의 타구에 맞았지만 굴절된 공을 2루수 박민우가 잘 처리했다.

시즌 세 번째 승리에 멋진 수비까지 성공해낸 버틀러는 즐거운 발걸음으로 숙소로 향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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