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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수이샹, KLPGA 데뷔전서 고전..."내일 더 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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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녀 골퍼 수이샹(2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 데뷔전 첫날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조선일보

수이샹은 19일 경남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파72·6천808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1개와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 등 6오버파 78타를 치며 중하위권으로 쳐졌다. 수이샹은 첫 홀인 10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거센 봄바람에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계속 잃었다.

수이샹은 경기 후 "대회 전날까지 날씨가 좋았는데 갑자기 바람과 추위에 힘들었다. 오늘 보기가 많이 나와서 아쉽다. 내일은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첫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장타자가 아니라 거리 조절이 어려웠다"며 "내일은 좀 더 진중하게 거리를 조절해서 플레이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수이샹은 쇼트게임 능력이 뛰어나 중국 여자 골프의 미래로 통하는 선수다. 열다섯이던 2014년말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을 통해 처음으로 국내에 얼굴을 알린 이후 중국과 한국이 공동 주관하는 대회에 꾸준히 출전해왔다.

수이샹은 지난해 외국인 선수 대상으로 열린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2위를 차지해 2019시즌 드림투어 시드권을 획득했다. 지난해 11월 KLPGA 2019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는 45위를 차지했다.

수이샹은 올 시즌 정규 투어와 드림 투어를 병행하고 있다. 수이샹은 앞서 올해 드림투어 1차전과 2차전에서 각각 55위, 30위를 기록했고, 이번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KLPGA 투어 정규대회에 입성했다.

수이샹은 실력을 키우기 위해서 한국 투어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이샹은 내년 도쿄올림픽 중국 대표 출전에 앞서 지속해서 경기에 나가기를 희망하고 있다. 수이샹은 지난 겨울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2020 도쿄올림픽 대비 훈련도 했다.

[안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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