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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N초점]② 봄은 로맨스…로코 '초면에'· 판타지 '단하나'· '멜로' 봄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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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 SBS '초면에 사랑합니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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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tvN '로맨스는 별책부록' 6%, '진심이 닿다' 3% '그녀의 사생활' 2%…. 안방 시청자에게 외면받고 있는 로맨스 장르의 반등은 있을까. 각 방송사들이 야심차게 준비한 새로운 로맨스들을 살펴봤다.

오는 5월6일 처음 공개되는 SBS 새 월화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극본 김아정/연출 이광영)는 차세대 로코퀸, 로코킹을 노리는 김영광과 진기주가 문제적 '보스'와 이중생활 '비서'로 만나 아슬아슬한 로맨틱 코미디를 선보인다.

지난해 영화 '너의 결혼식'을 통해 여성 관객을 설레게 한 김영광, MBC '이리와 안아줘'로 가능성을 입증한 진기주가 선보일 새로운 로맨틱 코미디라는 점에서 궁금증이 모인다. 시원시원한 비주얼을 감상하는 재미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스토리에서 보이는 기시감을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다. 보스와 비서의 로맨스는 지난해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가 자연스럽게 떠오를 수 밖에 없고, '초면'이라는 제목에서 JTBC '뷰티인사이드' 남자주인공의 안면실인증 설정도 연상된다. 이에 차별화 된 재미 포인트를 선보여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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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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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17일 공개될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극본 최윤교/연출 이정섭)은 사랑을 믿지 않는 발레리나 이연서(신혜선 분)와 큐피드를 자처한 사고뭉치 천사 김단(김명수 분)의 판타스틱 천상로맨스를 그린다.

'천상로맨스'라는 독특한 장르가 기존 로맨스와는 다른 재미를 기대하게 만든다. 지난해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로 로맨스물에서 강점을 보인 신혜선의 새로운 연기 변신이 기대를 모은다. 전작에서는 철없지만 사랑스러운 열일곱살의 모습을 한 서른살 여자였다면, '단 하나의 사랑'에서는 사랑 한 톨 없는 독한 발레리나 역할로 차별화를 둔다.

또 지난해 JTBC '미스 함무라비'에서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은 김명수가 천사 역할을 소화한다. 비주얼적인 변화에도 관심이 모이면서, 판타지 로맨스 장르에서는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궁금증이 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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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 MBC '봄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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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통해 감성적인 멜로의 정수를 선보인 안판석 감독의 신작인 MBC '봄밤'도 오는 5월22일 공개된다. '봄밤'은 평범한 일상 속 두 남녀에게 살포시 스며든 사랑 이야기다. 평범한 두 남녀가 오롯이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현실적이고 세심한 터치로 그릴 예정.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김은 작가가 글을 쓰고 안판석 PD 가 연출하고 남자주인공 정해인이 새로운 역할의 옷을 입는다. 정해인이 열연할 유지호란 캐릭터는 소위 없는 자식이란 말처럼 부모 속 한 번 썩이지 않고 바르게 자란 인물이다. 다정다감하고 사려 깊지만 끌리는 것에 주저 없이 직진하는 면모도 있다.

여자주인공인 이정인 역할은 한지민이 맡는다. 지역 도서관 사서 이정인은 인생의 가치를 자신의 행복이라 여기는 인물. 이 때문에 이정인은 현실적이고 감정에 솔직한 성격을 갖고 있다. 장르에 따라 딱 맞는 캐릭터를 선보였던 배우인만큼, 이번 '봄밤'에서는 여성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끌어낼 깊은 연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인다.

믿고 보는 전작이 있다는 것은 기대요소이자 불안요소다. 비슷한 정서와 비슷한 이야기로 진행된다면 전작과의 비교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작가, 감독, 주연배우까지 똑같지만, 그럼에도 독립된 작품으로서 '봄밤'의 매력은 어떤 것일지 관심이 모인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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