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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KPGA코리안투어 개막전 첫날 주인공은 '무명' 정대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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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해보험 첫날 7언더파 단독 선두
'스크린골르 황제' 김홍택 1타차 2위
올 시즌 대상 목표 맹동섭, 단독 5위 순항
작년 대상 수상자 이형준, 3타차 공동 4위


파이낸셜뉴스

18일 경기도 포천시 대유몽베르CC에서 열린 KPGA코리안투어 2019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단독 선두에 오른 정대억이 9번홀 그린에서 신중하게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 /사진=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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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경기도)=정대균골프전문기자】개막전은 여느 대회와 달리 관심이 클 수 밖에 없다.

시즌 판도를 가늠하는 척도가 되기 때문이다. 관전 포인트는 '기존 스타 플레이어들의 강세냐, 신인과 무명 선수의 반란이냐'다. 18일 경기도 포천시 대유몽베르CC(파72·7160야드)에서 열린 KPGA코리안투어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5억원)도 그런 점에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대회는 2014년부터 6년째 KPGA코리안투어 개막전으로 열리고 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 1라운드의 주인공은 '무명' 정대억(30)이었다. 첫날 더블보기 1개를 범했으나 버디 9개를 쓸어 담아 7언더파 65타를 쳐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린 것. 정대억은 2014년에 KPGA코리안투어 데뷔한 투어 5년차다. 하지만 2015년 군산CC오픈, 2016년 넵스 헤리티지에서 거둔 공동 4위가 개인 최고 성적일 정도로 무명이나 다름없다.

그러다 보니 시드를 잃는 게 다반사였다. 올 시즌도 어김없이 QT에 진출했다. 다행히 공동 14위로 투어 카드를 획득하는데 성공했지만 스스로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 그래서 태국에서 실시한 동계 전지훈련에서 그야말로 입에서 단내가 나도록 맹훈련을 했다. 내친 김에 스윙코치도 바꿨다. 스윙에 변화를 주기위해서였다. 회전을 많이 강조한 새로운 스윙은 나름 효과가 있었다.

그것은 개막전에 앞서 실전 테스트차 출전했던 세 차례 챌린지 투어 성적으로 입증됐다. 준우승 한 차례, 10위 두 차례 등 모두 '톱10'에 입상한 것. 바꾼 스윙이 그야말로 효과 만점의 결과를 가져왔다. 당연히 개막전을 앞두고 기대감도 커졌다. 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초반에 긴장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샷이 안정되면서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QT를 통해 다시 시드를 확보한 만큼 열심히 하겠다. 우승을 목표로 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대억이 자신의 시즌 목표인 KPGA코리안투어 첫 승을 위해 일단 첫 단추는 잘 꿴 셈이다. 그는 "내 이름의 ‘대억’은 뜻이 큰 성공을 이룬다는 의미다. 올 시즌에는‘우승’으로 ‘큰 성공’을 거두고 싶다(웃음)"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파이낸셜뉴스

18일 경기도 포천시 대유몽베르CC에서 열린 KPGA코리안투어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1라운드에서 공동 4위에 자리한 이형준이 호쾌한 드라이버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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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동아회원권 부산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스크린 골프 황제'김홍택(26·볼빅)도 통산 2승을 향한 잰걸음을 했다. 김홍택은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7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를 쳐 단독 2위에 자리했다. 제네시스 대상인 올 시즌 목표라고 밝힌 맹동섭(32·비전오토모티브)는 3위(5언더파 67타),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이형준(27·웰컴저축은행)은 4타를 줄여 공동 4위에 자리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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