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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스포츠타임 시선] LG의 '두산급 수비'…추가 진루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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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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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가 2019년 첫 두산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선발 차우찬의 무실점 역투와 타순을 가리지 않고 터진 안타가 빛난 경기였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물샐 틈 없는 수비도 빼놓을 수 없는 승인이다.

LG 트윈스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시즌 첫 맞대결에서 3-0으로 이겼다. 경기 후 류중일 감독은 무실점을 합작한 차우찬과 이우찬, 정찬헌을 칭찬하면서 "오늘은 수비에서 이겼다"고 한 마디를 덧붙였다.

LG는 2회 호세 페르난데스와 3회 정수빈을 병살 처리했고, 6회 2루타를 친 박건우를 3루에서 잡았다. 개인은 물론이고 팀 플레이까지 수비에서 빈틈이 없었다. '두산급 수비'라는 말이 아깝지 않았다.

이날 경기 전 DER(수비 효율성 지수, 인플레이 타구 처리율)은 LG가 0.750으로 전체 1위였다. KBO 리그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것으로 정평이 난 두산이지만 올해만큼은 LG도 밀리지 않았다.

지난해 1위가 두산과 SK였는데 나란히 0.675를 기록했다. 시즌 초 경기 수가 적어 수치를 그대로 비교할 수는 없지만 LG의 최근 수비력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확실히 안정적이다. 유일하게 한 자릿수 실책(7개) 팀이기도 하다.

LG는 지난해 두산 상대 16경기에서만 실책 14개를 기록했다. 두산은 LG전 실책이 3개 뿐이었다. 1경기에 몰려 있었고 나머지 15경기이 무실책이다. 수비에서 벌어졌던 격차가 올 시즌에는 좁혀졌다.

오지환은 개막 후 단 1개의 실책도 저지르지 않았다. 내야안타 허용 하나를 빼고 오지환에게 간 타구 55개 가운데 54개가 아웃으로 이어졌다. 유격수 1위다.

오지환과 정주현의 키스톤 호흡도 물이 올랐다. 오지환의 병살타 처리율은 100%로 유격수 가운데 1위, 정주현은 53.9%로 2루수 가운데 2위다(1위 오재원 66.7%).

반면 두산은 두산 답지 않은 수비 하나가 옥에 티였다. 1회 수비에서 실책성 플레이가 나와 실점으로 이어졌다. 1사 1, 3루에서 토미 조셉의 평범한 병살타성 땅볼이 나왔는데 2루수 오재원의 1루 송구가 빗나갔다.

병살 플레이 상황에서 아웃 카운트가 하나라도 올라가면 실책은 주지 않는다. 후랭코프의 자책점만 올라갔다. 외야에서 나온 정수빈의 수비 범위 자랑은 여전히 볼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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