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POINT] 운명의 첼시전 앞둔 리버풀, 잊을 수 없는 5년 전 그날의 아픔

[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리버풀이 첼시를 상대로 승점 3점에 도전한다. 맨체스터 시티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리버풀은 반드시 첼시를 꺾어야 하지만 5년 전 그날의 아픔이 기억 속에 남아있다.

리버풀은 오는 15일 새벽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첼시를 상대로 2018-19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리버풀은 33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승점 82점을 기록하며 한 경기 덜 치른 맨시티에 승점 2점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한 경기 덜 치른 맨시티가 다시 승리를 거둔다면 양 팀의 순위는 뒤바뀌게 된다.

때문에 리버풀은 첼시전 승리가 절실한 상황. 리버풀은 주중 포르투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홈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렸다.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이틀 덜 쉬고 체코 원정을 다녀온 첼시보다 체력적으로 유리하다.

하지만 5년 전 그날의 기억이 리버풀의 발목을 잡는다. 최근 리버풀은 안필드에서 열린 첼시와의 경기에서 7경기 째 승리가 없다. 가장 뼈아팠던 순간은 2014년 4월 27일이었다.

당시 리버풀은 선두를 질주하고 있었지만 안필드에서 열린 첼시와의 경기에서 '캡틴' 제라드가 볼컨트롤 실수를 저질렀고, 뎀바 바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갔다. 후반 추가시간 윌리안에게 추가골까지 허용한 리버풀은 0-2로 첼시에 무릎을 꿇었고, 이날 패배를 기점으로 하락세를 타며 결국 트로피를 맨시티에 내줘야 했다.

이날 제라드의 실수는 현재까지도 회자될 정도로 임펙트가 강했다. 리버풀에게는 절대 잊을 수 없는 그날의 아픔인 셈이다. EPL 우승 트로피에 목말라있는 리버풀은 첼시를 상대로 다시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이고, 이날 승리를 거둔다면 맨시티에 비해 한결 수월한 잔여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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