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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연재] 인터풋볼 'EPL POINT'

[EPL POINT] 시소코-로즈의 '헛발질', 위기에 빠진 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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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무사 시소코와 대니 로즈의 연이은 헛발질. 결국 토트넘은 리그 3위 자리마저 위태로워졌고, 엄청난 위기에 빠졌다.

토트넘은 1일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서 열린 리버풀과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서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리버풀(승점 79)은 선두를 탈환했고, 토트넘(승점 61)은 3위 자리를 위협받게 됐다.

EPL 상위권 판도를 흔들 한판의 승자는 리버풀이었다. 리버풀은 마네, 피르미누, 살라 등 주축 선수들을 모두 투입해 승리를 노렸고, 토트넘은 케인과 모우라를 공격진에 내세우는 한편 손흥민을 벤치에 두며 후반을 대비했다.

경기는 매우 치열했고, 긴박감이 넘쳤다. 토트넘이 경기 초반을 잘 풀었지만 리버풀의 공격력도 만만치 않았다. 결국 리버풀이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며 리드를 잡았다. 전반 16분 피르미누를 토트넘의 수비진이 놓쳤고, 로버트슨의 크로스가 정확하게 피르미누의 머리로 배달되며 골로 연결됐다.

선제골로 리버풀은 탄력을 받았고, 토트넘의 수비는 흔들렸다. 리버풀은 점유율은 물론이고, 아놀드, 마네의 연속 슈팅으로 토트넘의 골문을 계속해서 위협했다. 이런 상황에서 포체티노 감독은 아껴뒀던 손흥민 카드를 꺼냈고, 손흥민의 투입과 동시에 골이 터졌다. 후반 25분 손흥민이 리버풀 수비를 이끌었고 빈 공간을 파고든 모우라가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투입되자 흐름이 바뀌었다. 손흥민의 발끝에서 두 번의 결정적인 찬스가 나왔다. 그러나 시소코와 로즈가 연이은 헛발질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40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간결한 패스를 내줬고, 이것을 시소코가 잡아 빠르게 침투했다. 이때 리버풀의 수비는 반 다이크가 유일했지만 반 다이크가 기가 막힌 위치 선정으로 손흥민을 견제했고, 결국 시소코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허망하게 크로스바를 넘겼다.

이번에는 로즈였다. 후반 41분 손흥민이 역습 상황에서 빠르게 올라가 반대편에 있던 로즈에게 패스를 정확하게 연결했지만 로즈의 크로스를 허망하게 빗맞았다. 이후 토트넘은 리버풀에 결승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토트넘은 분명 찬스가 있었다. 특히 손흥민이 들어오자마자 공격이 살아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이후 두 번의 찬스에서 한 번만 살렸어도 토트넘이 승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시소코와 로즈의 연이은 헛발질이 토트넘을 위기로 몰아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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