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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현호 기자=맨유의 승승장구를 지휘하는 '임시감독' 올레 군나르 솔샤르(46, 노르웨이)가 '정식감독'이 될 수 있을까. 현재로서는 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작년 연말을 기준으로 전혀 다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끌던 시즌 초반에는 끝없는 부진의 연속이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 팀 중에서 8위권에 머무르며 득실차 0을 유지하는 기이한 행보를 이어갔다.
성적이 나쁘니 경기력도 엉망이었다. 선수단은 좀처럼 활력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고 팬들로부터 '재미없는 수비 축구를 그만하라'는 비판까지 들어야 했다. 또한 무리뉴 감독과 선수단의 갈등이 지속적으로 전해지면서 팀 분위기도 최악을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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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맨유는 칼을 빼들었다. 지난 12월 무리뉴 감독을 경질하고 그 후임으로 솔샤르에게 임시 지휘봉을 맡긴 것이다. 빅클럽 지도 경험이 없는 솔샤르에게 우려 섞인 시선이 이어졌지만 그는 결과로 증명했다.
맨유는 솔샤르를 벤치에 앉힌 이후 리그 12경기에서 무패행진(10승 2무)을 질주 중이다. 패배가 없으니 순위표에서의 위치도 바뀌었다. 29라운드까지 치른 3일 기준 승점 58점으로 4위에 올라있다. 그토록 바라던 TOP4 진입에 성공한 것이다. 또한 3위 토트넘과의 격차는 단 3점 차이기 때문에 남은 9경기를 통해 더 높은 곳을 도전할 수 있다.
이처럼 올 시즌의 맨유는 솔샤르의 전과 후로 확연히 구분된다. 그럼에도 솔샤르의 거취는 아직도 불투명하다. 맨유 레전드들을 비롯해 많은 팬들은 솔샤르를 정식 감독으로 선임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나 맨유는 다음 시즌 사령탑에 대해 일절 언급이 없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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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에 솔샤르 이름을 새긴 맨유 팬들 여기에 솔샤르가 맨유의 정식 사령탑이 될 수 있다는 한 가지 '힌트'가 전해졌다. 영국의 'BBC'에 따르면 맨유의 다음 시즌 회원티켓(시즌권) 홍보 영상에 솔샤르가 등장한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BBC'는 "사실상 솔샤르가 맨유의 정식 감독으로 오를 것"이라고 해석했다.
솔샤르 역시 이 광고영상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 매체를 통해 "광고 촬영을 마쳤다. 팬들에게 시즌권 판매를 독려하는 영상이다"라며 "이 같은 광고를 찍고도 시즌 후에 노르웨이로 돌아가야 한다면 이상할 것"이라며 자국으로 복귀하지 않고 맨유에 남기를 기대했다.
올 시즌 맨유 팬들에게 큰 기쁨을 안겨주고 있는 솔샤르 '임시감독'이 2019-20시즌에는 '정식감독'으로 올드 트래포드의 벤치에 앉을 수 있을지 지켜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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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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