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S]① 태민 "'원트'로 사람들이 나를 원하게 하고 싶다"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역솔남(역대급 솔로 남자 가수)', '특급 에이스' 등의 수식어를 가지고 있는 샤이니 태민이 약 1년 4개월 만에 새 솔로 앨범으로 돌아왔다. 정규 2집 '무브'로 '무브병'을 일으킨 태민이 신곡 '원트'로 모두가 자신을 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지 기대가 모인다.

샤이니 태민은 11일 오후 각종 음원 사이트에 두 번째 미니앨범 '원트' 전곡 음원과 동명의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샤이니로서의 활약도 크지만 '괴도' '프레스 유어 넘버' '무브'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역솔남'이라고 불리는 태민은 1년 4개월 만에 발매하는 새 앨범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매력과 개성 넘치는 음악 스타일을 뽐낼 전망이다. 특히 '무브'를 통해 '무브병' 신드롬을 일으킨 태민이 이번 신곡 '원트'로도 신드롬을 일으킬지 기대된다.

타이틀곡 '원트'는 리드미컬한 베이스 라인과 킥 사운드가 어우러진 스페이스 디스코 장르의 업템포 댄스곡이다. 가사에는 관능과 순수가 공존하는 남자의 치명적인 매력에 빠진 상대를 향한 유혹의 메시지가 담겼다. '더 원하게 된다'는 주문을 거는 듯한 표현이 독특하다.

태민의 두 번째 미니앨범 ‘원트’에는 동명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아티스틱 그루브' '쉐도우' '트루스' '네버 포에버' '혼잣말' '원트-아웃트로' 등 모두 7곡이 담겼다. '옴므파탈' 매력으로 돌아온 태민은 최근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원트'로 컴백하는 소감부터, '원트병'을 일으키고 싶다는 각오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했다.

"타이틀곡 '원트', '무브'와 비슷한 결…나를 한 번만 보고는 안된다는 마음으로 임할 것"

솔로 가수로는 1년 4개월 만에 돌아온 태민의 각오는 남달랐다. 태민은 "'원트'는 '무브'와 결이 비슷하다. 내가 이런 느낌을 잘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무브'가 정적이라면, '원트'는 에너지를 폭발시키는 부분이 있다"며 "상대에게 나를 보면 나를 더 원하게 되고, 갈망하게 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무대 역시 그렇다. 팬들을 포함한 많은 분들이 '태민을 한 번만 보고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게 하고 싶은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솔로로서 장점은 강렬한 퍼포먼스, 형들이 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 싶다"

샤이니는 그룹으로서도 확고한 색이 있지만 멤버 각각의 솔로 색도 있다. 태민은 자신의 장점을 강렬한 퍼포먼스로 꼽았다. 그는 "나만의 장점은 강렬한 퍼포먼스다. 키 역시 퍼포먼스가 장점인데, 키는 EDM 장르라서 나와는 차이가 있다. 장르도 다르지만 내가 조금 더 강한 퍼포먼스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키도 강렬한 퍼포먼스를 잘 소화하기에 만약에 한다고 하면 걱정되긴 한다"고 말했다.

"'무브병' 신드롬, '원트'로는 '태민 멋있어서 원해'라는 말 듣고 싶다"

'무브'로 태민은 '무브병'을 일으켰다. 정적이면서도 강렬한 퍼포먼스는 수많은 커버 댄스를 만들어냈다. 동료 아티스트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케이팝 팬들이 '무브병'을 앓고 '무브'를 커버했다. 태민은 "'무브'를 이렇게 좋아해줄지 몰랐다. 노래 자체가 마이너하고 깊고, 내 춤이 따라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예상보다 많이 좋아해주셨다. 신곡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무브’가 부담이 되기도 했지만 내 자부심이고 자신감이다. 더 욕심이 난다. '무브'가 있으니 '원트'도 많이 사랑 받았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태민은 "'무브병'이 있으니까 이번 '원트'로 여성 분들에게는 '멋있어서 태민을 원한다'는 말을 듣고 싶고, 남성 분들에게는 '태민 괜찮네', '태민 나쁘지 않네'라는 칭찬을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퍼포먼스로만 각인된 이미지, 지금은 캐릭터성부터 각인시켜야 한다고 생각"

태민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퍼포먼스다. 따라서 보컬 실력을 보여줄 기회가 많지 않다. 하지만 태민은 먼저 자신의 캐릭터성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뭘 내세우고, 이런 걸 발전시켜야지 하는 건 나라는 사람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보컬을 발전시키면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줄 수 있겠지만 지금은 캐릭터성을 각인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퍼포먼스라는 게 나이가 들면 제한적이기 때문에 그때 쯤이면 노래 쪽으로 초점이 맞춰지지 않을까 한다"며 "내가 마른 체형에 중성적인 느낌이다. 이런 남성 솔로 아티스트가 없었다고 생각한다. 자리를 잘 만들어서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음악적인 장르를 만드는 게 어려운데, 여러 가지를 시도해보면서 내게 맞는 옷을 찾는 게 숙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트', '무브'처럼 많이 커버해줬으면…즐겁게 활동하는 게 목표"

태민은 '원트' 역시 많은 사람들이 커버해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래야 더 알려지고, 많이 사랑받는다는 게 이유였다. 태민은 웃으면서 "'무브' 때처럼 많은 사람들이 커버해줬으면 한다. 가장 인상 깊게 본 커버는 김성령과 허참이다. 커버 영상은 다 챙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태민은 "이번 앨범은 즐겁게 활동하고 싶다. 예전부터 바쁘게 일에 치이면서 활동했다. 일이 너무 힘들다는 생각이 컸는데, 하루하루 의미있고 알차게 활동하고 싶다. 사람이 하루에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가 정해져있는데, 내가 할 수 있는 안에서만 활동하며 에너지를 쏟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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