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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부임 후 10경기 무패(9승 1무)행진.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정식 감독 부임은 파리 생제르망(PSG)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전 결과에 달렸다.
부임 후 10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는 솔샤르 감독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월의 감독상을 받았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8일(한국시간) 솔샤르 감독을 1월의 감독상 수상자로 발표했다. 솔샤르 감독은 1월에 열린 맨유의 리그 4경기에서 3승 1무를 거뒀다.
맨유는 지난 12월 솔샤르 감독 부임 이후 리그에서 무려 7승 1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컵대회까지 포함하면 9승 1무 무패행진이다. 곤두박질 쳤던 리그 순위는 어느새 5위까지 올라왔고, 4위 첼시와의 승점 차는 불과 2점이다.
결국 EPL 1월의 감독상을 받았다. 놀라운 것은 솔샤르 감독의 EPL 이달의 감독상 수상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이후 무려 7년 만이라는 점이다. 맨유는 퍼거슨 감독의 은퇴 이후 6시즌 동안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스 판 할, 주제 무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단 한 차례도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여러 가지 의미에서 맨유의 역사를 쓰고 있는 솔샤르 감독이다. 이미 맨유 감독 부임 후 연승 기록도 솔샤르 감독이 깼고, 무패행진의 숫자도 계속 늘리고 있다. 이런 이유로 영국 현지에서는 솔샤르 감독의 정식 감독 부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중요한 것은 챔피언스리그다. 당초 맨유 수뇌부는 솔샤르 감독이 이번 시즌까지만 팀을 맡아주고, 지네딘 지단,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등 여러 감독들을 후보로 놓고 정식 감독으로 임명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그러나 솔샤르 감독이 기대 이상의 지도력을 보여주자 정식 감독 후보로 포함시켰고,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얼마나 좋은 성적을 거두는지에 따라 정식 감독 여부가 결정된다.
이에 대해 영국 '더 선'은 "만약 솔샤르 감독이 PSG전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낸다면 맨유는 정식 감독으로 임명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솔샤르 감독에게는 중요한 2~3월 일정이다. PSG, 첼시, 리버풀, 아스널, 맨시티 등 빅 클럽들과 연이어 만나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내야 한다. 먼저 내달 13일 파리 생제르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른다. 네이마르가 결장하지만 여전히 훌륭한 선수가 많은 PSG와 일전은 부담스럽다. 여기에 FA컵 16강 상대가 첼시로 결정되면서 PSG전을 치르고 4일 후 또 한 번 빅 매치를 치러야 한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첼시전 이후 이번 시즌 가장 좋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리버풀과 리그 리턴 매치를 치르게 된다. 주제 무리뉴 감독을 경질로 이끈 것이 리버풀전 완패였기 때문에 더욱 부담스럽고, 3월에는 아스널(원정), 맨체스터 더비(홈)를 치러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PSG와 챔피언스리그 16강이다. 만약 솔샤르 감독이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가능성을 남긴다면 맨유의 수뇌부는 주저 없이 정식 감독으로 계약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영국 'BBC'의 사이먼 스톤 기자가 자신의 SNS에 맨유의 빅매치 일정을 나열하며 "3월 말쯤이면 모든 사람들이 솔샤르의 드림 잡(맨유 정식 감독)을 얻을 수 있을지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한 것이 솔샤르를 둘러싼 모든 상황을 정리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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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유 2, 3월 주요 일정(한국시간 기준)
2월
13일(홈, PSG) - UCL
17일(원정, 첼시) - FA컵
24일(홈, 리버풀) - 리그
28일(원정, 팰리스) - 리그
3월
3일(홈, 사우샘프턴) - 리그
7일(원정, PSG) - UCL
10일(원정, 아스널) - 리그
17일(홈, 맨시티) - 리그
* FA컵 결과에 따라 연기 가능성 존재
사진=게티이미지, E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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