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측은 지난 3일 회사 관련 사이트에 한모 사장 명의로 올린 공고문을 통해 “현재 발생한 사건에 대하여 간략한 설명 및 그에 따른 조치사항을 알려드린다”며 마약 판매와 성추행, 성폭행 등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버닝썬 측은 “현재 ‘버닝썬’은 사건이 일어난 직후 수사기관 및 언론사에 모든 원본 영상을 제공했다. 폭행 사건에 관한 내용은 전부 사실이며 폭행 사건의 당사자(장○○ 영업이사)는 그에 따른 책임을 물어 퇴사 조치했다. 현재 경찰과 검찰조사에 적극 협조 중이며 규정된 법에 따라 합당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알렸다.
버닝썬 입장 전문 |
이어 “물뽕(GHB) 및 성추행 및 성폭행 의혹은 전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며 저희는 이 부분에 있어 절대 동의할 수 없고 수사기관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 중”이라며 “‘버닝썬’은 마약 및 여성 성폭행, 추행 등의 범죄 행위를 절대 허용, 묵인하지 않는다. 또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클럽 대표 및 관계자가 개입하여 손님들에게 마약을 판매하는 행위를 절대 조장하지 않는다. 만약 경찰 조사 후 의혹이 사실이라고 판명될 시에는 버닝썬을 폐쇄할 예정”이라고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또 “현재 허위사실 유포자를 고소한 상태이며 이후로도 어휘사실 유포시 강력하게 법적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버닝썬 측은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VIP룸은 전면 폐쇄될 예정이며, 해당 자리는 여성 고객들을 위한 편의시설로 교체할 것”이라며 “CCTV 사각지대 최소화 및 증설, 범죄 이력 및 우려가 있는 직원 전면 교체, 실시간으로 사건사고 및 불편사항 접수해 대응할 것”이라고 환경 및 처우개선에 대해 밝혔다.
한편 버닝썬의 폭행사건은 지난달 28일 MBC ‘뉴스데스크’에서 보도되며 시작됐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4일 오전 6시께 클럽 이사 장 모 씨가 김 모 씨를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CCTV가 공개됐다. 또한 김 씨는 경찰에서 오히려 가해자로 몰렸다고 폭로하면서 논란이 일어났다.
승리 사진=옥영화 기자 |
이후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김 씨가 “버닝썬 고액테이블에서 술에 물뽕(마약)을 타 성폭행 피해를 입은 여성들의 제보가 있었다. ‘그것이 알고 싶다’쪽에서 촬영을 마친 상태”라고 마약과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달 30일 KBS ‘뉴스9’ 역시 버닝썬의 마약 혐의에 대해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이후 승리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수장 양현석은 사과의 뜻을 전하면서도, 승리는 이번 폭행 사건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고 마약 검사에서 역시 전혀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고 해명했다. 승리 역시 해당 사건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mkculture@mkculture.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