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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이슈 버닝썬 사태

디스패치, 버닝썬 단톡방 폭로…“성폭력·약물? 손님책임으로 몰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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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도형 기자] 승리가 이사로 재직한 클럽 버닝썬에 대한 디스패치의 추가보도가 등장해 파장이 일었다.

연예전문매체 디스패치는 지난 3일 제보 받은 클럽 버닝썬 운영진의 메신저 대화내용 등을 공개하며 각종 의혹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버닝썬의 대표이사는 버닝썬이 위치한 호텔의 이사다. 그를 제외한 다른 이사진은 모두 승리의 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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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패치가 클럽 버닝썬에 대해 새로운 의문을 제기했다. 사진=옥영화 기자


아울러 디스패치는 버닝썬 내에서 여러 종류의 성범죄가 횡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MD라는 직책의 직원들이 단골손님들의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해 잔뜩 취한 여성들을 상납한다는 의심이었다.

또한 함께 공개된 운영진의 단체 채팅방에는 위의 범죄들을 공모하는 내용을 담은 은어들이 담겼다. 손님들의 성관계 장면을 찍은 영상도 오갔다는 설명이다.

심지어는 전직 직원의 말을 빌려 “성폭력? 손님 책임으로 몰면 된다. 약물? 손님 잘못으로 몰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미성년자 출입문제로 영업정지 등 문제가 불거질 것을 대비해 경찰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그러면서 운영진들이 해당 채팅방을 통해 버닝썬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들을 수시로 보고받는데 몰랐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했다. 승리가 최근 논란이 된 김 씨 폭행사건에 대해 몰랐다는 주장 또한 의문을 제기했다.

앞서 승리는 2일 “나는 연예인이기 때문에 대외적으로 클럽을 알리는 역할을 담당했다. 실질적인 클럽의 경영과 운영은 제 역할이 아니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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