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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이슈 버닝썬 사태

승리, 클럽 ‘버닝썬’ 논란→침묵→직접 사과·해명 [MK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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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빅뱅 멤버 승리가 소위 ‘승리 클럽’이라고 불리는 클럽 ‘버닝썬’ 관련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렇게 논란은 마무리될까. 아니면 더 거세질까.

2일 승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건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사과를 하며 “힘든 악몽 같은 시간을 보내며 무슨 말씀을 어디부터 어떻게 드려야 할지 많이 혼란스러웠다. 섣부른 해명이 오히려 더 큰 오해를 만들 수 있다는 주변의 만류와 많은 고민들로 공식해명과 사과가 늦어진 점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클럽 직원이 손님을 폭행한 지난해 11월 24일 사건 당시 승리는 “현장에 있지 않았고, 며칠 뒤 스텝을 통해 손님과 직원 간에 쌍방폭행사건이 있었으며 경찰서에서 조사중이라는 정도로 이번 사건을 처음 알게 됐다”며 “사업장의 성격상 다툼 및 시비가 적지 않게 일어나기에 이번에도 큰 문제 없이 원만히 해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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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사진=옥영화 기자


승리도 폭행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 하지만 영상은 언론에 이슈가 된 후 알게 됐다고. 승리는 “저 역시 큰 충격을 받았다.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고, 이번 일로 상처를 받으신 피해자 분께는 이 글을 빌어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드리며. 하루빨리 심신의 상처가 아물길 바라겠다”고 전했다.

또 버닝썬 운영에 대해 승리는 “해보고 싶었던 DJ 활동을 병행하고 싶다는 단순한 마음에 마침 좋은 계기가 있어 홍보를 담당하는 클럽의 사내이사를 맡게 되었고, 연예인이기 때문에 대외적으로 클럽을 알리는 역할을 담당했다”며 “실질적인 클럽의 경영과 운영은 제 역할이 아니었고, 처음부터 관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사건도 처음부터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였던 점 깊이 반성하고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마약 및 약물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승리는 “제가 이를 직접 보거나, 들어본 적도 없었던 터라 수사에 적극 협조하여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상규명과 함께 죄가 있다면 엄중한 처벌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당시 사내이사를 맡고 있었던 저도 책임질 일이 있다면 모든 책임을 지겠다. 이번 일을 겪으면서 유명인의 책임과 태도에 대해 다시 한번 크게 뉘우치고 깨닫게 됐다”며 “더 성숙하고 사려깊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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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은 지난해 11월 24일 손님 김 모씨가 클럽 이사 장 모씨에게 폭행 당한 사실이 뒤늦게 대중에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김씨는 폭행을 당해 신고를 했는데 경찰이 자신에게 수갑을 채우고 심지어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논란에 경찰은 “다수의 관계자들을 상대로 진술, 증거들을 토대로 차분하고 철저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뒤늦게 입장을 밝혔다. 더욱이 논란은 폭행뿐만 아니라 성추행, 경찰 유착 의혹까지 불거졌고, 여기에 특별 고객들이 VIP룸에서 마약을 했다는 클럽 전직 직원의 폭로도 나왔다.

승리의 묵묵부답에 의혹이 점점 커졌고, YG 엔터테인먼트 수장 양현석이 지난달 31일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입장을 밝혔다. 양현석은 폭행 사건이 일어났을 당시 승리는 현장에 없었고, 클럽 이사직에서 사임한 이유는 군입대 때문이라고 대신 해명했다. 승리의 여동생, 가족 또한 억울함을 호소했고 결국 직접 입장을 밝혔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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