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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연재] 인터풋볼 'EPL POINT'

[EPL POINT] 산체스-루카쿠도 살린 솔샤르 매직..."좋은 선수들이 너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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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좋은 선수들이 너무 많아 머리가 아프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다. '전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확 바꿔놓았고, 부진에 빠졌던 알렉시스 산체스와 로멜루 루카쿠까지 살려냈다.

솔샤르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26일 새벽 4시 5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리츠 스타디움서 열린 아스널과의 2018-19 잉글리시 FA컵 4라운드(32강전)에서 3-1 완승을 거두고 16강에 안착했다. 이로써 맨유는 솔샤르 감독 부임 후 리그와 컵대회 포함 8연승을 기록했다.

확 달라진 맨유다. 주제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수비적인 전술로 어려움을 겪었던 맨유의 선수들이 솔샤르 감독과 함께 공격적인 축구로 벌써 8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맨유 감독 역사상 '최초'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부임 후 8연승을 거두고 있는 솔샤르 감독은 1946-47시즌 맨유를 이끌었던 맷 버스비 감독의 기록을 73년 만에 갈아치우게 됐고, 새로운 역사를 계속해서 쓰고 있다.

8연승도 놀랍지만 무엇보다 맨유가 달라진 것은 공격력이다. 맨유는 최근 8경기에서 22골을 터뜨리며 경기당 3골에 가까운 득점력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짧은 패스를 주고받으며 빠르게 전진하는 축구로 바뀌었고, 흡사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있었던 시절과 비슷한 공격 축구를 하고 있는 평가를 받고 있다.

놀라운 것은 부진에 빠졌던 산체스와 루카쿠도 살아났다는 점이다. 두 선수 모두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이번 시즌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번 아스널에서 맹활약하며 부활을 예고했다. 산체스는 선제골을 넣었고, 루카쿠는 2도움을 기록하며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야말로 솔샤르 매직이다. 비결은 간단했다. 맨유가 잘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원래부터 클래스를 가지고 있던 맨유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었다.

경기 후 영국 'BBC'와 인터뷰에 나선 솔샤르 감독은 "머리가 아프다"면서 "항상 전술과 선수들을 선택해야 하는데 내가 부임한 이후 우리 선수단은 좋은 선수들로 가득 차 있다"며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

이어 솔샤르 감독은 "중요한 경기들이 다가오고 있다. 휴식을 취해야 한다. 우리는 좀 더 조직력을 갖춘 팀이 됐고, 수비와 역습에 신경 썼다. 역습은 과거 맨유가 보여주던 모습이었다. 루니, 호날두, 박지성이 아스널을 상대했던 것처럼 말이다"면서 "토트넘전을 통해 우리는 발전했다. 이제 다음 경기를 신경 쓰겠다"며 맨유가 잘하는 것을 했다고 비결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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