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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황후의 품격’ 이엘리야, 황실수석→궁인...직위는 하락, 독기는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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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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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후의 품격’ 이엘리야/사진제공=에스엠라이프디자인그룹

SBS ‘황후의 품격’의 이엘리야가 한층 독기 서린 ‘악녀 본색’을 드리운 채 궁인 신분으로 황실에 입성했다.

지난 방송에서는 민유라(이엘리야)는 전 경호대장 추기정(하도권)과 정신병원에서 탈출을 감행한 후 태후 강씨(신은경)와 접촉했다. 민유라는 황제와 사이가 완전히 틀어진 태후에게 “이혁을 잡을 수 있는 마지막 카드인 나왕식을 잡겠다”며 “목숨까지 바치겠다”고 맹세했다. 또한 나왕식(최진혁)의 동생으로 자란 자신의 아들 나동식(오한결)까지 언급하는 모습으로 극악무도함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 민유라가 궁인의 복장을 한 채 황실로 다시 돌아온 충격적인 복귀 장면이 포착됐다. 궁인의 옷을 입은 민유라는 당당한 발걸음으로 태후 앞에 나서 예를 갖춘다. 보기 흉한 얼굴부터 손봐야겠다던 태후의 지시를 받았던 민유라는 화상 자국이 전혀 없는 말끔한 얼굴이다. 민유라는 독기 서린 눈빛과 잔혹한 미소를 드리우는 모습은 더욱 소름 돋는 악행을 예고한다.

이 장면은 경기도 일산 일대에서 촬영됐다. 이엘리야는 극단적인 심정으로 황실에 다시 입성한 민유라의 감정을 다잡기 위해 말수를 줄인 채 오로지 대본에만 몰두했다. ‘큐사인’이 떨어지자 이엘리야는 서슬 퍼런 눈빛을 장착하며 황제에 대한 복수심과 태후에 대한 복종을 다짐하는 민유라의 감정을 촘촘하게 묘사했다.

또한 이엘리야는 오직 살아남겠다는 독한 의지와 아들까지 이용하려는 민유라의 섬뜩한 면모를 차분한 말투와 시시각각 변하는 표정 연기로 고스란히 담아냈다. 감정의 진폭이 상당한 민유라를 생생하게 그려낸 이엘리야의 폭발적인 열연이 극의 몰입도를 한껏 고조시킬 전망이다.

제작진은 “황제 이혁에 대한 배신감과 복수심에 불타는 민유라가 황실로 복귀하면서 지금 상태보다 더욱 거세진 복수전이 예상된다”며 “한층 강력해진 ‘악녀 본색’을 드리운 민유라가 또 어떤 지독한 악행을 선보일지, 황실로 돌아오게 된 진짜 의도는 무엇일지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황후의 품격’ 35, 36회는 23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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