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세계랭킹 76위 클란과 1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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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1년 전 정현(사진)은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남자 단식 4강에 올랐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와의 4강 대결에서 발바닥 부상 때문에 기권패했지만 수많은 팬들을 들뜨게 했다.
정현이 다시 한번 ‘4강 기적’에 도전한다. 호주오픈 이후 각종 크고 작은 부상을 치료하느라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호주오픈을 통해 다시 한번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다. 정현은 15일 오전 2019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1회전을 치른다. 세계랭킹 25위에 올라 있는 정현의 1회전 상대는 미국의 브래들리 클란이다. 클란의 현재 랭킹은 76위, 역대 최고 랭킹 역시 63위에 그친다.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US오픈(2012, 2013)과 윔블던(2018)에서 3차례 2회전에 오른 게 전부다. 호주오픈에서는 1회전을 통과한 적이 한번도 없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정현이 앞서지만 정현은 올해 인도, 뉴질랜드 투어 대회에서 클란보다 낮은 랭킹 선수에게 연달아 패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현의 아버지 정석진씨는 “올해 들어 치른 두 차례 투어 대회 결과가 좋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호주오픈에 대한 부담감이 컸던 것 같다”고 전했다. 정현은 지난 11일 대회가 열리는 멜버른에 도착했고,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현이 1회전을 통과하면 샘 퀘리(48위·미국), 피에르위그 에르베르(53위·프랑스) 경기 승자와 대결을 펼친다. 퀘리는 2017 프랑스오픈에서 이긴 적이 있고, 에르베르는 2015년 호주오픈에서 패했지만 그때는 정현이 싹을 틔우기 전이다. 2회전을 넘어서면 3회전에서 고비를 만난다. 닉 키리오스(51위·호주), 스탄 바브링카(59위·스위스), 에르네스츠 걸비스(83위·라트비아) 등이 옆 조에 있지만 세계랭킹 17위 밀로시 라오니치를 만날 가능성이 가장 높다. 라오니치를 넘어선다면 16강에 올라 ‘4강 신화’ 재현을 노려볼 수 있다.
정현의 1회전 경기는 오전 9시에 열리는 여자 단식 경기가 끝난 뒤 시작된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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