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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손흥민의 연속 공격 포인트 기록이 6경기에서 멈췄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믿음 속에 많은 경기를 소화하며 혹사 논란까지 있었기에 어찌보면 쉼표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는 반응이 많다.
토트넘은 9일 새벽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첼시와 2018-19 잉글리시 풋볼 리그 컵(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서 1-0으로 승리했다. 선발 출전해 79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 없이 교체아웃됐다.
6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7골 5도움)를 기록한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함께 투톱을 구성하며 첼시 골문을 노렸다.
경기 시작부터 손흥민의 위력이 터지는 듯 했다. 전반 2분 공간 침투를 한 손흥민이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과 경합 끝에 넘어졌던 것. 넘어섰다면 골키퍼와 1대1로 맞설 결정적인 상황이었지만 주심도, 비디오 판독 시스템도 손흥민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다시 나온 화면에서는 스피드에서 앞섰던 손흥민이 공에 대한 소유권을 가지고 있었던 걸로 보여 아쉬움이 나왔다.
이후에는 최대한 많이 뛰면서 기회를 노렸지만 팀이 대국적으로 밀리던 상황이라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체력적으로 최상의 상황이었다면 번뜩이는 모습을 보였을지 모르겠지만 뒤로 갈수록 점점 힘이 떨어지는 듯 보였다. 결국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34분 라멜라를 투입하며 손흥민을 불러들였다.
연속 경기 공격포인트 기록은 깨졌고 평소보다 페이스가 떨어지긴 했지만 어떻게 보면 손흥민의 체력 방전은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이다. 12월부터 현재까지 리그, 챔피언스리그, FA컵, 리그컵 등 모든 대회를 뛰며 무려 12경기를 소화했다. 기본적으로 월드컵, 아시안게임을 연이어 뛰면서 피로가 누적돼 있었기 때문에 더욱 우려가 커졌다.
포체티노 감독의 마음도 이해는 된다. 팀에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오를만큼 화려한 성적을 보여주는 선수를 벤치에 앉혀두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손흥민의 활약이 멈추지 않으면서 의도치 않게 혹사 논란에 이르렀던 것으로 보인다.
이제 손흥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마지막으로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팀을 떠난다. 첼시전은 평소에 미치지 못했지만 지금까지의 체력적 소모를 감안해보면 언제든 생길 수 있는 문제였다. 포체티노 감독의 믿음이자 고의성이 없는 혹사가 만든 일시적 부진이었다.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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