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아시안컵 가는 지동원 "2선이 워낙 좋다…찬스 만들기에 집중"[현장인터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지동원이 24일 볼프스부르크전 뒤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아우크스부르크 | 정재은통신원



[아우크스부르크=스포츠서울 정재은통신원]“찬스 만드는 역할에 집중하겠다.”

아시안컵 승선을 이뤄낸 공격수 지동원은 자신과 포지션이 같은 골잡이 황의조와 달리, 2선 멤버들과 함께 공격을 만드는 일에 힘을 쏟겠다고 했다. 지동원은 24일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WWK 아레나에서 끝난 독일 분데스리가 17라운드 볼프스부르크와 홈 경기 직후 국내 취재진과 만나 내달 5일 개막하는 UAE 아시안컵 출전 각오를 밝혔다. 지동원은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그라운드를 밟진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맹추격전을 벌여 2-2 동점을 만들었으나 다시 결승포를 내줘 2-3으로 패했다.

“후반전에 잘했기 때문에 패배가 아쉽다”는 지동원은 “이번 시즌 전반기 17경기 중 5경기를 뛰었다. 26일까지 대표팀에 가야 하기 때문에 25일 저녁 UAE에 도착하는 비행기를 탄다. 오늘 출전해서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이루지 못해)슬픈 날”이라고 표현했다.

지동원은 맹활약했던 2011년 카타르 대회 이후 8년 만에 아시안컵에 다시 가게 됐다. “뽑혀서 영광이다. 가고 싶었다. 마지막에 선택을 받아서 고맙게 생각한다”는 그는 “파울루 벤투 감독님이 어떤 역할 맡길 지는 모르겠으나 찬스 만드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2선 자원이 워낙 좋으니까 그들을 활용할 수 있으면 좋다”고 자신의 역할을 정리했다. 지동원은 “황의조는 워낙 득점을 잘 한다. 1선에서 골을 위한 움직임을 펼치는 선수”라며 “난 미드필더들과 공격을 유기적으로 만들고 싶다”며 자신과 황의조의 차이점을 소개했다.

지동원은 “마누엘 바움 감독님은 ‘우리에겐 아쉽지만 네겐 좋으니까 잘 다녀오라’는 격려를 해주셨다”며 분데스리가 휴식기에 열리는 아시안컵에 모든 신경 집중할 것임을 다짐했다.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