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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우뚝 선 황의조 올해만 같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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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 영광

아시안게임 활약 등 대표팀 간판 공격수

여자 선수엔 인천현대제철의 장슬기 선정



황의조의 시대가 열렸다.

대한축구협회는 18일 2018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에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26·감바 오사카)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 상은 올해 국내외에서 활약한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황의조는 기자단 46명과 7명으로 구성된 올해의 선수 추천위원회의 투표를 합산한 결과 손흥민(토트넘) 조현우(대구FC) 등을 제치고 생애 첫 수상의 감격을 안았다. 투표자들은 선수 3명을 추천한 뒤 순위별로 3점, 2점, 1점을 부여했고 기자단과 추천위원회의 가중치는 50 대 50으로 했다.

황의조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득점왕(9골)을 계기로 한국 축구의 간판 공격수 입지를 굳혔다. 침투 속도가 빠르고 순도 높은 결정력으로 한국을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이끄는 데 기여했다. J리그의 소속팀 경기에서도 34경기에서 21골을 기록하는 괴력을 선보였고, 국가대표 A매치에서도 3골을 올려 대형 스트라이커 계보를 잇는 선수의 등장을 알렸다.

각각 3번씩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던 기성용(뉴캐슬)과 손흥민의 독식 구도도 깨졌다. 2011년부터 기성용, 손흥민 이외의 선수가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것은 2015년 김영권(광저우)이 유일했다.

황의조는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서 한국팀의 공격을 책임진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에서 황의조의 해결사 능력이 필요하다.

올해의 선수 여자 부문에는 장슬기(24·인천 현대제철)가 선정됐다. 장슬기는 올해 여자프로축구 더블유케이(WK)리그에서 27경기에 출전해 11골 7도움을 기록해 현대제철의 6년 연속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챔피언결정전 2차전 극적인 역전승을 이끄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장슬기는 대표팀에서도 포지션을 가리지 않는 왕성한 활동량과 저돌적인 플레이로 12경기 3골을 넣었다.

한편 올해의 지도자상은 아시안게임 남자 금메달을 따낸 김학범 감독과 대전대덕대를 여왕기와 전국여자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이끈 유영실 감독에게 돌아갔다.

남녀 유망주에게 주어지는 ‘영 플레이어’상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19살 이하 챔피언십 대회에서 빼어난 기량을 과시한 전세진(수원)과 여자 17살 이하 대표팀의 스트라이커 조미진(울산현대고)이 선정됐다.

올해의 심판상은 김대용(남자주심), 박상준(남자부심), 차민지(여자주심), 양선영(여자부심)이 받았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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