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이 공언한대로 베스트11이 바뀌었다. 변화의 폭은 예상보다 컸다.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 골키퍼에 한 명씩을 교체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파나마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벤투 감독 취임 후 네 번째 경기다.
김민재는 벤투호 출범 후 첫 선발 출전한다. 사진=김재현 기자 |
벤투 감독은 지난 세 번의 A매치에서 기용의 폭이 크지 않았다. 특히 베스트11은 얼굴이 잘 안 바뀌었다. 내용과 결과에 만족한다던 벤투 감독은 추구하는 색깔을 덧칠하는데 집중했다.
하지만 파나마전은 달랐다. 12일 우루과이전과 비교해 5명이 새 얼굴이다. 가장 큰 폭의 변화다. 그 동안 이전 경기와 비교해 베스트11의 변화는 3명(칠레전), 1명(우루과이전)이었다.
골키퍼 조현우(대구 FC)와 수비수 박주호(울산 현대)는 벤투호에서 첫 경기를 선발로 뛴다. 조현우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기간 무릎을 다쳐 지난 9월 A매치에는 소집 후 곧바로 퇴소했다. 박주호는 수비형 미드필더가 아니라 왼쪽 수비수로 나선다.
김민재(전북 현대)도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와 중앙 수비를 책임진다. 벤투호 첫 선발 출전이다. 벤투호에서 유일하게 3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한 장현수(FC 도쿄)는 벤치 대기한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역인 황인범(아산 무궁화)도 처음으로 베스트11에 포함됐다. 앞선 3경기를 다 뛰었으나 모두 교체 출전이었다. 남태희(알 두하일),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과 중원에 배치된다.
좌우 측면 공격수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황희찬(함부르크)로 변함없다. 그러나 최전방 공격수는 석현준(스타드 드 랭스)로 나선다. 석현준은 2년 만의 A매치였던 우루과이전에 후반 22분 투입돼 12분 후 정우영(알 사드)의 결승골을 이끌어냈다.
한편, A매치 데뷔를 꿈꿨던 이진현(포항 스틸러스)은 다음을 기약했다. 경기 출전 불가 선수로 분류됐다. 경기 출전 엔트리는 23명으로 소집 대상 24명 중 1명이 빠져야 했다.
한국의 파나마전 베스트11.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한국의 파나마전 베스트11
GK : 조현우
DF : 이용 김민재 김영권 박주호
MF : 황인범 기성용 남태희
FW : 황희찬 석현준 손흥민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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