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엔터식스 메두사홀에서 박기영의 정규 8집 ‘리:플레이’(Re:Play)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박기영은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대중음악의 기초는 흑인 음악이다. 그게 블루스다. 그 블루스에서 파생된 게 락, 펑크, 재즈 등으로 발전했다”며 “지치고 힘든 한 사람이 자신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하는 내용을 담았다. 그게 블루스 정서에 적합하지 않았나 싶다. 멋있어 보일라고 하지 않고, 있는 현상을 구토하듯 보여주려고 했다”고 변화한 이유를 밝혔다.
박기영 |
이어 “편곡에 신경을 많이 썼다. 최근에 유행하고 있는 일레트로닉을 편곡에 접목시키려고 노력했다”며 “박기영 하면 어쿠스틱인데 그것을 파괴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아이 개이브 유’(I gave you)를 포함해 선공개곡 ‘하이히츠’(High Hits) 등 7곡의 신곡과 ‘사계 프로젝트’를 통해 발표한 싱글 중 ‘거짓말’, ‘걸음 걸음’, 스모키(Smokie) 윈곡의 ‘If You Think You Know How To Love Me’ 커버 까지 총 10곡이 담겼다.
타이틀곡 ‘아이 개이브 유’은 차디찬 건반과 나른한 블루스에 실리는 노랫말로 끝 간 데 없는 절망을 표현한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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