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전 앞둔 양 팀 사령탑 출사표 “쉽게 물러나지 않겠다”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앞둔 장정석 넥센 히어로즈 감독과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이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넥센-KIA의 2018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전을 앞두고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장 감독과 함께 넥센 대표로 박병호 이정후가 자리에 참석했다. 김 감독은 안치홍 김윤동과 함께 미디어데이에 자리했다.

장정석 넥센 감독과 김기태 KIA 감독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마이크를 잡은 장 감독은 “이번 시즌 시간을 되돌려보면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때마다 허문회 수석코치를 비롯한 코칭스태프께서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을 잘 만들어줬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베테랑 이택근과 함께 중고참 선수들이 젊은 선수들이 중심으로 돼 있는 팀을 잘 이끌어줘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어렵게 온 만큼 쉽게 물러서지 않도록 좋은 경기력 보여 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장 감독은 “우리 팀 전체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이 자리까지 왔다. 나 역시 굳은 각오를 갖고 쉽게 물러나지 않으려고 착실하게 준비했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 역시 “우리 목표 역시 다르지 않다. 홈 팬들의 기대에 걸맞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내일 경기를 꼭 이겨서 우리도 쉽게 지지 않겠다. 준비한 만큼 재밌는 경기를 해서 KIA가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팀이 작년에 비해 올해 기대에 미치지 못 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지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좋은 경기를 펼친 기억이 있다. 그때보다 경험이 많이 생겼다. 우리 선수들은 늘 자신감 있어 한다. 그때처럼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은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다. 넥센은 제이크 브리검, KIA는 양현종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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