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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라이벌팀 적지에서 선보인 BOS의 압도적 그 자체 [AL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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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그야말로 되는 경기였다. 보스턴 레드삭스가 ‘영원한 라이벌‘ 뉴욕 양키스전, 그것도 양키스타디움 원정경기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보스턴은 9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뉴욕 양키스와의 3차전서 16-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보스턴은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발디(보스턴)대 세베리노(양키스). 여기에 위압감 가득한 양키스타디움에 양키스팬들. 모든 것이 양키스쪽으로 향했지만 이와 같은 분위기는 일찌감치 깨졌다.

매일경제

보스턴이 양키스를 16-1로 대파하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에 한걸음 다가섰다. 사진=AFPBBNews=News1


보스턴은 초반부터 되는 경기를 펼쳤다. 2회 선두타자 디버스가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와 땅볼 때 3루까지 내달리며 기회를 만들었는데 마지막 해결은 바스케스가 해냈다. 절묘했다. 바스케스의 타구가 양키스 투수 세베리노 옆쪽을 살짝 지나쳤고 이는 내야안타로 이어졌다. 이때부터 보스턴과 양키스의 희비가 엇갈리기 시작했다.

보스턴의 기세는 3회초에도 이어졌다. 무사 2,3루 찬스. 시원한 적시타는 없었지만 마르티네스의 희생타 1점, 디버스의 내야 땅볼 때 다시 1점.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크게 달아나지는 못했지만 보스턴의 이와 같은 응집력은 초반 승부의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

잘 풀린 보스턴은 이후에도 양키스를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홀트는 4안타 5타점, 특히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역사상 첫 사이클링히트 대기록까지 써내며 양키스에게 굴욕을 선사했다. 선발투수싸움 역시 압승. 이발디는 7이닝 1실점으로, 첫 포스트시즌 등판을 자축한 반면 세베리노는 조기 강판 수모를 면치 못했다.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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