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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中 언론 “텐진 새 감독은 박충균…내년부터 최강희 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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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중국 언론이 텐진 취안젠의 새 감독으로 전북 현대 박충균 코치가 내정됐다고 전했다. 최강희 감독을 영입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설명이다.

‘진티위’는 9일 “텐진의 새 사령탑 선임 작업이 이번 주 안으로 마무리된다. 전북의 박 코치가 조만간 정식으로 취임할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텐진은 포르투갈 출신 파울로 소사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후 새 사령탑을 구하고 있다. 텐진은 7승 6무 12패(승점 27)로 중국 슈퍼리그 16개 팀 중 13위에 머물러 있다. 5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강등권과는 불과 승점 5점 차이다.
매일경제

전북 현대의 여섯 번째 K리그1 우승을 지도한 최강희 감독(오른쪽)과 박충균 코치(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최 전북 감독 취임설이 제기됐다. 이에 최 감독은 “3년 전부터 이 시기만 되면 중국행 이야기가 나왔다”라며 일축했다.

그렇지만 최 감독의 텐진행에 대한 중국 언론 보도는 끊이지 않았다. ‘진티위’에 따르면, 전북 감독(최강희)이 아니라 전북 코치(박충균)가 ‘우선’ 텐진을 이끈다.

전북은 K리그1 6경기를 남겨두고 있지만 지난 7일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FA컵은 탈락했다.

박 코치는 괌 U-17 대표팀을 맡기도 했지만, 국내(A대표팀·울산 현대·풍생중 등) 무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다. 그렇지만 전북이 꾸준하게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중국 팀을 만났던 터라, 박 코치가 중국 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판단했다. 텐진은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전북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그렇지만 궁극적으로 박 코치가 아니라 최 감독을 원하는 텐진이다. 박 코치는 임시 감독이라는 주장이다.

이 언론에 따르면, K리그1 시즌이 끝나지 않은 만큼 텐진은 전북과 좋은 관계를 깨기 어려운 최 감독을 기다린다는 입장이다. 시즌 종료 후 정식으로 제의하고 계약해 최 감독이 전북 코치진과 함께 내년부터 텐진을 지휘한다는 그림이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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