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엘지전 12전 전승…매직넘버 5
한화, 2위 에스케이 꺾고 1.5경기 차
넥센 5연승…고졸신인 안우진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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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KT) 위즈 강백호(19)가 케이비오(KBO)리그 고졸 신인 최초로 3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강백호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케이비오리그 경기에서 1번 타자 좌익수로 출장해 3타석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4회 세번째 타석에서 2점홈런을 터뜨린 뒤 6회 1점홈런, 8회 3점홈런 등을 잇따라 터뜨렸다. 3연타석 홈런은 올해 2호이자 케이비오리그 통산 52번째다. 이 가운데 고졸신인으로는 역대 최초다. 대졸 신인으로는 장효조(삼성 라이온즈)가 1983년 5월14일과 15일 이틀에 걸쳐 3연타석 홈런을 친 적은 있다. 신인이 한 경기에서 3연타석 홈런을 기록한 것은 역대 최초 기록이다.
케이티는 이날 6-11로 뒤지던 8회 강백호의 3점홈런 등으로 10-11까지 추격했지만 9회 마지막 이닝에서 삼자범퇴로 물러나며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두산 베어스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엘지(LG) 트윈스를 상대로 올시즌 12전 전승을 기록하며 정규리그 우승에 필요한 매직넘버를 5로 줄였다. 두산은 5선발 이영하를 내세워 엘지의 에이스 헨리 소사를 상대로 9-3 승리를 거뒀다. 이영하는 5이닝 3실점으로 9승(3패)째를 챙겼고, 소사는 5이닝 6실점으로 9패(9승)째를 기록했다. 두산은 이날 2위 에스케이(SK) 와이번스가 한화 이글스에 2-8로 패하면서 매직넘버를 7에서 5로 확 줄었다.
반면 5위 엘지는 두산과의 천적관계를 깨트리지 못한 채 4연패에 빠졌다. 6위 기아 타이거즈가 엔씨(NC) 다이노스를 상대로 7-6으로 승리하면서 엘지와 기아는 승차 없이 승률 0.001 차이로 순위가 갈렸다. 기아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경기에서 6-3으로 앞서던 6회 스크럭스의 홈런 등으로 대거 3점을 내줘 6-6 동점을 허용했으나 9회말 최형우의 끝내기 안타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고졸신인 안우진의 5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3-2로 이겼다. 안우진은 5안타와 볼넷 2개만 내주고 삼진 7개를 잡아 프로데뷔 16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5연승을 달리며 삼성전 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 고졸신인 양창섭도 6⅔이닝을 3실점으로 막으며 제몫을 해냈지만 팀 타선의 응집력 부족 탓에 시즌 5패(6승)째를 떠안았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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